친북 조총련 행사 참석 `당당하다`는 `적반하장` 윤미향

안소현 2023. 9. 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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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친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것을 당당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5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올해가 간토 학살 100주년이어서 한국에서도 50여개 단체가 이미 100주년 추도사업추진위를 만들어 활동해 왔다"며 "(참석한 추모식은) 일본인과 재일 단체, 시민단체, 일본 의원 등 총망라해서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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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향해 "간토 학살 100주년, 이렇게 무관심할 수 있는지 가슴 아파"
"사후 신고 제도도 있는데…저는 당당해"
대한민국 정부 주최 행사엔 참석안하고 교묘한 말로 변명 일관
윤미향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친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것을 당당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5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올해가 간토 학살 100주년이어서 한국에서도 50여개 단체가 이미 100주년 추도사업추진위를 만들어 활동해 왔다"며 "(참석한 추모식은) 일본인과 재일 단체, 시민단체, 일본 의원 등 총망라해서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총련이 행사를 단독으로 주최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다.

그는 "저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갔는데 왜 혼자 왔느냐고 아쉬움을 표하는 동포도 있었다. 일본 사회에서 '고맙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재일교포 사회는 간토 학살 기념일이 되면 모두가 제사를 지내는데 한국 정치권은 이렇게 무관심할 수 있을까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위반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의원은 "조총련을 만나러 갈 계획도 세우지 않았고 추모사업 자체는 남북교류협력법 사전신고대상이 아니라고 해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동안 일본을 가면서 수도 없는 남북연대 활동을 해 와서 어떤 내용으로 설명해야 하는지 잘 알았다"며 "현장에서 의도치 않게 (조총련을) 만나면 사후 신고할 수 있는 제도도 있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통일부가 과태료를 부과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정부가 왜 이렇게 하나 싶지만 저는 당당하다"고 했다.

앞서 지난 4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윤 의원의 조총련 접촉이 '현행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조총련 구성원을 접촉하기 위해서는 사전 접촉신고 등이 필요하다.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윤석열 대통령 또한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자유민주주의 국체를 흔들고 파괴하려는 반국가행위에 대해 정치진영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과 함께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며 윤 의원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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