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표단, 폴란드 방산전시회 'MSPO' 주도국 참가…'K 방산 홍보'

정부 관계자 100여명 참석, 30개 방산업체 첨단무기체계 출품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대통령실과 국방부 및 각군, 방위사업청, 정부 관계기관 등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대표단이 이달 5~8일 열리는 제31회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 'MSPO 2023'에 참가한다.

MSPO는 매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로, 개·폐회식에 주빈이 참석하고 부대행사를 주관하는 '주도국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MSPO에 주도국으로 참가하는 것은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다.

MSPO는 파리 유로사토리, 런던 DSEI 전시회 등과 함께 유럽 최대의 방산전시회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MSPO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방위산업 선진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활발하게 방산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총 39개국 약 2만50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통령실, 국방부, 방사청, 산업통상자원부, 창원시,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 등의 정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하고 총 30개의 방산업체가 다양한 첨단 무기체계를 출품한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5일 개막식 축사를 하고, 6일에는 한-폴란드 방산협력컨퍼런스가 열린다. 이번 컴퍼런스에서는 양국 간 미래지향적인 방위산업 발전방향과 잠수함 개발, 자주포 기술발전, 유무인 복합체계 플랫폼 개발 등의 논의될 전망이다.

또 행사기간 내내 우리나라 해군 군악대와 국기원의 태권도 시범이 이뤄지며, 한국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방산업체들은 작년 폴란드와 K2 전차, K-9 자주포, FA-50 전투기, 천무 다련장로켓에 관한 수출 계약을 맺었다.

방사청은 이번 MSPO를 계기로 이들 사업에 대한 협의를 가속화하고, 탄약 및 군용차량 등 추가 협력 사업 발굴을 위한 노력을 병행할 예정이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현재 양국이 처한 엄중한 안보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우리나라의 MSPO 전시회 주도국 참가의 의미가 매우 특별하다"며 "자유, 인권, 평화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폴란드와의 방산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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