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일·중 3국 간 다시 활기 찾아야… 아세안 협력 강화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아+3 협력 강화를 위해 한·일·중 3국 간의 협력을 다시 궤도에 올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윤 대통령.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 협력 확대를 위해 한·일·중 3국간 관계를 다시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전 5일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인 콤파스(Kompas)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한일중 3국 간 협력이 다시 활기를 찾게 되면 아세안+3 협력도 더 큰 동력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커스와 쿼드 등 역내 소다자회의체가 역할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세안+3(한일중)'이 아세안 중심성을 지지할 수 있을지에 관한 질문에 "역내 여러 소다자주의체를 수평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아세안+3'이 협력 확대를 위해 한일중 3국 간 협력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일중 3국이 아세안을 상대로 각기 운영 중인 정상회의체가 서로 시너지를 내려면 한일중 3국 간 협력이 다시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일중 협력을 다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한일중 협의체 의장국이자 아세안+3에서 3국을 대표하는 조정국으로서 3국 간 협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미·일 3국 간 협력이 어느 특정 국가를 배제하거나 특정 세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3국은 보편적 가치와 규칙 기반 국제 질서를 증진함으로써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모든 국가에 이로운 결과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과 북한 비핵화 공조도 강화하기를 희망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이 단합해 단호하게 대응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며 "인태 지역에 규칙 기반 질서가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한-아세안 간 연대와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아세안 협력 확대'를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해양안보·사이버안보·국방·방산 등 안보 분야에서도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아세안에서 수요가 높은 디지털·신재생에너지·전기차·스마트시티 등 미래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 협력을 확대해 4차산업 혁신의 길을 아세안과 함께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방민주 기자 minju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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