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2023] 미래모빌리티 속도 내는 현대모비스, 올해 유럽 수주 2배 높인다

전동화·차세대 섀시 기술·커넥티비티 등 3대 솔루션 앞세워 현지 공략 정조준

현대모비스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모터쇼인 'IAA 2023'에서 현지 시장 공략 전략을 제시하며 '전동화 승부수'를 띄웠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4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메세에서 진행된 'IAA 2023' 프레스데이 발표회에서 '모비스 모빌리티 무브 2.0'(MOBIS MOBILITY MOVE 2.0)을 주제로 유럽 시장 공략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발표에는 현대모비스가 배터리시스템과 PE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부품을 필두로 차세대 샤시 기술과 커넥티비티 등 3대 솔루션으로 유럽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미 유럽 메이저 완성차업체인 폭스바겐의 대규모 배터리시스템 납품 수주에 성공한 현대모비스의 자신감은 글로벌 모빌리티 행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이날 발표에 나선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글로벌 영업 담당 부사장은 전동화 전환이라는 거대한 물결 한 가운데에 있는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이 같은 현대모비스의 핵심 솔루션이 주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슈카 부사장은 "올해 유럽 지역 수주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연 평균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회 무대에 기아 EV9에 장착된 배터리시스템(BSA)과 동력전달시스템)PE,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인 e-CCPM을 올리며 전동화 경쟁력을 적극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미디어 발표에서 전동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성능 전기차에 어울리는 800V 고전압 배터리시스템과 3세대 PE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유럽 공략 솔루션에는 차세대 샤시 기술과 커넥티비티 분야도 가세한다. 현대모비스는 'X(Everything)-By Wire'와 '5G 기반 V2X(Vehicle to Everything) 통합제어' 기술로 유럽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X-By Wire는 차량의 전장화 추세에 필수적인 차세대 샤시 기술로 조향, 제동 등 필수적인 기능을 모두 기계식에서 전자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차량 설계와 디자인, 공간 측면에서 자유도를 높일 수 있어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분야로 통한다.

현대모비스는 전자식 조향(Steer-By-Wire)과 전자식 제동 (Brake-By-Wire), 독립형 후륜 조향(Rear Wheel Steering) 등 핵심적인 By Wire 솔루션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마슈카 부사장은 "2021년에 현대모비스가 상상한 메가시티 모빌리티 비전을 선보인 바 있다"며 "궁극적인 미래 이동성이 더 이상 상상이 아니라 곧 현실이 된다는 자신감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