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농·축·수산물 소비 늘리자” 경제계, 추석 앞두고 맞손

경제계가 추석을 앞두고 소비 회복과 경기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국내 여행을 비롯해 국산 농·축·수산물 소비, 고향사랑 기부제 참여 등을 적극 장려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5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추석맞이 공동 캠페인을 발표했다.

경제단체들은 “지난 여름 태풍과 수해로 농어촌 지역이 큰 타격을 입었고, 최근 오염수 방류 문제로 수산업계 시름이 큰 상황”이라며 “긴 연휴가 우리 경제의 회복 모멘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공동 캠페인에는 여섯 가지 실천 방안이 포함됐다. ▲국내 여행 ▲국산 농·축·수산물 선물 ▲전통시장 ▲대중교통으로 고향방문 ▲구내식당에 국내 수산물 ▲고향사랑 기부제 등이다.

임직원들에게 연휴 기간 국내 여행을 권장하기 위해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 관광지, 지역특산물, 맛집, 우수 숙박시설을 소개하고, 지역문화 체험과 소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명절 기업 선물 시 국산 농·축·수산물 구매를 늘리고, 전통 재래시장과 동네마트에서 쓸 수 있는농·축·수산물 상품권, 온누리상품권을 적극 구매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기업 구내식당에서는 국산 농축수산물 활용 메뉴를 확대하기로 했다.

개별 기업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HD현대는 구내식당에서 국산 전복, 우럭 소비를 확대하기로 했다. 풀무원푸드앤컬쳐, 삼성웰스토리,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아워홈 등 급식업체 5개 사는 수산물 활용식단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임직원들에게 국산 농·축·수산물 소비를 권장할 예정이다. SK는 구내식당에 국산 수산물 메뉴를 늘리고, 추석선물을 구입할 때 국산 수산물 세트를 활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