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주가 폭락에도 개미는 ‘폭풍 매수’... 관건은 자이 브랜드 회복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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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철근 누락으로 인한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시공사인 GS건설 주가가 30% 넘게 내려갔다.
4월 29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이달 4일(종가 1만4770)까지 GS건설 주가는 31.6% 하락했다.
권준성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붕괴 사고로 인한 '자이' 브랜드 이미지 실추는 장기적으로 GS건설의 수주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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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철근 누락으로 인한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시공사인 GS건설 주가가 30% 넘게 내려갔다. 개인 투자자는 대형 안전사고에도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기관 투자자가 GS건설 주식을 팔아치운 것과 대비된다.
증권가에선 GS건설이 건축구조기술사회에 의뢰해 시행한 전국 83개 건설 현장 점검 결과 철근 누락과 같은 중대 시공 오류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전제가 있다. ‘자이’ 브랜드의 신뢰도 회복이다. 자이 브랜드의 신뢰도가 추락할 경우 GS건설의 수주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월 29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이달 4일(종가 1만4770)까지 GS건설 주가는 31.6% 하락했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이 기간 개인 투자자는 GS건설 주식을 162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126억 원어치, 외국인은 542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려간 상황을 저점 매수할 시기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7일 GS건설에 총 10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발표한 직후에는 기관과 외국인도 대거 매수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기관은 GS건설 주식을 59만187주, 외국인은 23만3372주 순매수했다. GS건설 주가는 8월 25일 종가(1만4000원) 대비 5%가량 상승했다.
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전국 83개 건설 현장에선 철근 배치나 콘크리트 강도 등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선 주가 반등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번 사고로 ‘자이’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이다. 사고 후 ‘자이’는 철근이 들어 있지 않다는 의미에서 ‘순살 자이’란 오명을 얻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29일 GS건설 신용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달 30일 GS건설 장기 신용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권준성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붕괴 사고로 인한 ‘자이’ 브랜드 이미지 실추는 장기적으로 GS건설의 수주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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