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게임노트] 배지환, 수비에서 번뜩! 멀티 플레이어 가치 증명…팀 승리에 힘 보탰다

박정현 기자 2023. 9. 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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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멀티 플레이어 배지환(24)이 안타는 없었지만, 수비에서 번뜩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배지환은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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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동료와 세리머니하는 배지환(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멀티 플레이어 배지환(24)이 안타는 없었지만, 수비에서 번뜩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배지환은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3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종전 0.243에서 0.240으로 내려갔다.

이날 피츠버그는 키브라이언 헤이즈(3루수)-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앤드류 매커친(지명타자)-코너 조(우익수)-잭 스윈스키(중견수)-엔디 로드리게스(포수)-리오버 페게로(유격수)-알폰소 리바스(1루수)-배지환(2루수), 선발 투수 루이스 오티즈로 나섰다.

반면 밀워키는 크리스티안 옐리치(좌익수)-윌리엄 콘트레라스(지명타자)-카를로스 산타나(1루수)-살 프리릭(중견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마크 캐나(우익수)-빅터 카라티니(포수)-브라이스 투랑(2루수)-앤드류 모나스테리오(3루수), 선발 투수 코빈 번스로 맞섰다.

▲ 배지환은 이날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배지환의 첫 타석은 3회초 무사 3루였다. 번스의 커터를 밀어쳤으나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5회말 1사 후였다. 2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타구를 보냈으나 아다메스의 호수비에 막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마지막 타석은 7회말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서 구원 투수 하비 밀너와 승부를 펼쳤으나 볼카운트 1-2에서 다소 억울할 수 있는 스트라이크콜을 받아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배지환은 삼진 판정을 받은 뒤 다소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한동안 타석을 떠나지 못했다.

▲ 배지환의 세 번째 타석. 5구째 커브가 존을 벗어났지만,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MLB.com

수비에서는 두 차례 빛났다. 5회초 2사 후 프리릭의 빗맞은 타구가 배지환을 향했고, 빠르게 달려와 포구한 뒤 1루로 던져 이닝을 끝냈다. 송구가 원바운드로 향했지만, 1루수 리바스도 안정적인 숏바운드 캐치를 선보여 배지환의 호수비를 완성했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 투랑의 타구가 마지막에 급격하게 튀어올라 포구하기 어려웠지만, 끝까지 쫓아 잘 잡아낸 뒤 1루로 정확하게 던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 배지환의 수비 장면.

피츠버그는 2회초 선취점을 헌납했다. 제구가 흔들린 오티즈가 4사구 3개를 연달아 내줘 무사 만루가 됐다. 이후 카라티니와 투랑에게 연속으로 희생플라이를 맞아 0-2로 끌려갔다.

반점이 필요한 시점에서 피츠버그는 홈런포를 터트렸다. 4회말 1사 3루에서 스윈스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쳐 2-2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이어 5회말 2사 후 헤이즈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려 3-2, 2사 2루에서 매커친의 1타점 2루타가 터져 4-2로 리드를 잡았다.

피츠버그는 6회초 1사 1루, 7회초 2사 1,2루 등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계획대로 경기를 풀어가며 팀 승리를 지켰다. 팀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64승 74패를 기록했다.

▲ 피츠버그는 헤이즈의 결승포에 힘입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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