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님들’ 올해 유난히 해외출장 많았다…이유는 ‘이것’ 때문?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9. 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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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픽사베이]
공무로 둔갑한 관광 일정이 포함된 국회의원의 외유성 해외출장이 잊을만하면 도마 위에 오르는 가운데 올해 1~7월 이들의 해외출장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앙일보는 국회 사무처의 ‘국회의원 방문외교 결과보고서’를 전수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 1~7월 국회의원 215명(중복포함)은 해외출장을 52회 다녀왔다. 지난해 1~7월 출장 횟수가 27회였던 점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출장 횟수는 58회였는데 올 들어 7월까지 출장 횟수는 이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국회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내년 4·10총선 준비 때문에 올해 후반기부터는 해외출장을 나가기 어려우니 의원들이 미리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해외출장은 국회 사무처가 지급하는 예산으로 대부분 충당된다. 국민 ‘혈세’라는 의미다. 해외출장 역시 공무기 때문.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올 1~7월 국회의원 해외출장 비용은 52억6425만원으로, 전체 비용의 54.2%인 28억5510만원은 항공료였다. 단순 계산으로 의원 1인당 항공료 1328만원을 쓴 셈이다.

선출직인 국회의원은 연봉이 1억5000만원이 넘는 데다 200가지가 넘는 특권까지 주어진다. 비행기 1등석(의장단), KTX 특실, 선박 1등실 이용 시 전액 무료 등 하나하나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이는 많은 사람을 만나 더 나은 입법 활동을 하라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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