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젠 이복현 정조준…‘한동훈’에서 타깃 바뀐 까닭 [이런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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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부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복현 금감원장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부터 민주당에 날을 세워온 한 장관의 경우 여론의 주목도가 예전 같지 않은 반면, 최근 들어 민주당을 겨냥한 이 원장의 공세에는 민주당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는 인식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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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과 비교…“3년 반 남은 윤석열 정권의 무기”
[헤럴드경제=이승환·양근혁 기자] “한동훈 장관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이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
“최근에는 이복현 원장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민주당 내부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복현 금감원장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부터 민주당에 날을 세워온 한 장관의 경우 여론의 주목도가 예전 같지 않은 반면, 최근 들어 민주당을 겨냥한 이 원장의 공세에는 민주당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는 인식이 엿보인다. 한 장관과 이 원장 모두 윤석열 라인의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금감원의 라임펀드 특혜성 환매 의혹 재조사를 두고 민주당 의원들이 이 원장을 향해 집중 공세를 퍼부었지만 사실상 이 원장이 판정승을 거뒀다는 관측이 많다. 실제 정무위에서의 공방 이후 정치권 안팎에선 이 원장에 대해 “굽히지 않되 차분하게 할 말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원장은 라임펀드 특혜성 환매 의혹 조사와 관련해 민주당 4선 중진인 김상희 의원의 특혜 의혹을 거듭 지목하며 민주당과 각을 세우고 있다.
전날 정무위에 참석한 이 원장은 금감원 보도 자료에 ‘다선(多選) 국회의원이 특혜성 환매를 받았다’는 내용을 넣은 것이 야당 의원에 대한 정치 공격이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비판에 대해 “거꾸로 특정 수익자를 빼는 것이 직무 유기”라고 받아쳤다.
이 원장에 대한 여론의 관심도가 급부상하며 민주당의 집중 견제가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 원장의 총선 차출론도 수면 위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다만 이 원장은 현재 출마 의사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무위 소속 민주당 의원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이 원장을 “3년 반 남은 윤석열 정권의 무기”며 “(이 원장이) 출마를 안 하겠다고 했지만 그건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에 대한 라임 특혜성 환매 의혹 저격은, 만약 사실이라고 해도 피의사실 공표라는 것이 있다. 이 원장이 매우 정치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과 적극적인 공방을 펼치는 민주당은 한 장관에 대해서는 사실상 무대응 전략을 펼치는 모양새다.
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한 장관에 대한 국민적 평가는 이미 끝났다. (한 장관은) 말이 많지만 알맹이가 없다”며 “당내에선 한 장관과 격하게 말싸움을 벌이는 의원들에 대해 좋게 보지 않는 시각들도 많다. 한 장관과 싸우는 건 별 의미가 없다”고 했다.
‘윤석열 사단의 막내’로 불리는 이 원장은 33회 공인회계사 시험과 4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을 지냈다.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과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윤 대통령이 검사이던 시절 함께 수사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는 특검 수사팀에서 삼성그룹의 승계 문제를 수사해 주목 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역대 최연소이자 첫 검찰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금융감독위원장으로 취임했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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