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목욕탕 들어간 '여장남성'…女탈의실 영상 찍고 있었다

정세진 기자, 박수현 기자 2023. 9. 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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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대중목욕탕에서 여장을 한 채 여자 탈의실에서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를 성적목적다중이용장소침입죄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직원이 제지하기전 촬영한 해당 목욕탕 여자 탈의실 영상을 A씨 휴대폰에서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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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중 목욕탕.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뉴스1

대전의 한 대중목욕탕에서 여장을 한 채 여자 탈의실에서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4시쯤 대전 대덕구의 한 대중 목욕탕에서 여장을 한 채 목욕비용을 결제하고 여자 탈의실로 향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목욕탕 직원은 A씨를 제지하며 "여탕에 들어가려는 남성을 잡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를 성적목적다중이용장소침입죄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직원이 제지하기전 촬영한 해당 목욕탕 여자 탈의실 영상을 A씨 휴대폰에서 발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촬영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를 추가 적용해 지난 2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우려가 적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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