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양자보안통신 이끈다… 국내 첫 QKD·PQC 모두 지원

김나인 2023. 9. 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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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는 국내 최초로 QKD(양자키분배)와 PQC(양자내성암호)기술을 지원하는 전용회선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지난해 7월 QKD와 올해 6월 PQC전용회선 서비스의 약관신고를 완료, 두 기술의 장점을 활용한 맞춤형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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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가 국내 최초로 QKD(양자키분배)와 PQC(양자내성암호)기술을 지원하는 전용회선 서비스를 출시했다. 충북 제천시 청풍면에 위치한 청풍레이크호텔에서 SK브로드밴드 관계자가 양자기술 실증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B 제공

SK브로드밴드는 국내 최초로 QKD(양자키분배)와 PQC(양자내성암호)기술을 지원하는 전용회선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양자보안통신은 양자의 특성 중 하나인 불확정성과 복제가 불가능한 원리를 이용한다. QKD는 하드웨어 방식으로 송신자와 수신자가 각자 가진 양자키 분배장치를 활용해 암호키를 동시 생성, 물리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하다. 반면, PQC는 해독하는 데 수억년이 소요되는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소프트웨어로도 구현 가능해 QKD보다 더 저렴하고 확장성이 뛰어나다. 보안, 비용 효율 및 편리성 측면에서 양 기술은 상호 보완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지난해 7월 QKD와 올해 6월 PQC전용회선 서비스의 약관신고를 완료, 두 기술의 장점을 활용한 맞춤형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국가기관·공공·의료·금융 등 대형 고객의 경우 보안성이 뛰어난 QKD 전용회선을, 중·소형 기업의 경우 별도 장비 설치 없이 저렴하고 확장성이 용이한 PQC 전용회선을 선택할 수 있다.

QKD와 PQC기술을 통합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은행 내부 데이터센터(내부망)에 QKD 기술을 제공하고, 스마트폰(모바일 단말)과 인증 서버(외부망)간 PQC를 통해 전 과정에 암호통신을 적용해 생체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공동 협력해 국가정보원 암호검증모듈(KCMVP) 인증을 받은 암호모듈로 QKD 및 PQC전용회선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사업자는 SK브로드밴드가 국내 최초다. SK브로드밴드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양자암호기술 관련 국책 과제에 2020~2023년까지 4년 연속 1위 사업자로 선정됐다.SK브로드밴드는 지난 6월부터 SK텔레콤 및 국내 강소기업인 파이브이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가 주관하는 '양자기술사업화 발굴 및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QKD기술을 고도화해 양자키 분배장치 소형화 및 양자채널 전송거리를 80㎞에서 120㎞로 늘렸다.

최승원 SK브로드밴드 ICT 인프라 담당은 "국가기관 뿐 아니라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보호까지 필요한 공공·금융기관 등에 최적의 보안 서비스 제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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