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낭만은 살아있다' 라모스, 18년 만에 프로 데뷔팀 세비야 전격 복귀 → '세상 떠난 친구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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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낭만은 살아있었다.
스페인 라리가의 세비야는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르히오 라모스(37) 영입을 발표했다.
라모스는 18년 만에 세비야로 복귀하게 됐으며,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라모스는 세비야행을 선택한 이유로 아버지와 할아버지, 그리고 안토니오 푸에르타를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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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아직 낭만은 살아있었다.
스페인 라리가의 세비야는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르히오 라모스(37) 영입을 발표했다. 라모스는 18년 만에 세비야로 복귀하게 됐으며,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합류했다.
스페인 국적의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출신이다. 2005년부터 무려 16년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특별한 단점이 없는 중앙 수비수였다. 상대 공격수를 무력화시키는 적극적인 경합으로 팀의 골문을 든든히 지킨다. 스페인 출신답게 발밑 능력도 뛰어나다. 기본적으로 정확한 패스를 구사하는 편이며, 발기술 역시 준수하다.
게다가 수비진을 통솔하는 뛰어난 리더십과 적절한 위치 선정 능력도 보유했다. 여기에 더해 공격 가담 시 타점 높은 헤더 골을 넣기도 한다. 수비수임에도 레알 마드리드 16년간 모든 대회 671경기에 출전해 무려 101골을 넣었다.
2021년 세월이 흐르며,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했다. 차기 행선지는 파리 생제르맹(PSG)이었다. 그런데 이적과 동시에 장기 부상을 당했다. PSG 첫 시즌, 모든 대회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는 1년을 건강히 마무리했다. 총 45경기에 출전해 PSG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골 넣는 수비수답게 4골도 넣은 바 있다.
이후 올여름 FA 신분이 됐다. 하지만 주요 리그 이적시장이 마감할 때까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레전드답게 원하는 팀은 있었다. 튀르키예와 사우디, 미국 리그에서 관심을 보였다.
그런데 돌연 세비야 입단을 선택했다. 본인의 프로 데뷔팀이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라모스는 세비야행을 선택한 이유로 아버지와 할아버지, 그리고 안토니오 푸에르타를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푸에르타는 어린 시절 라모스와 함께 라모스와 세비야 유스에서 뛰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세비야에서 프로 데뷔했다. 하지만 2007년 헤타페와 홈 개막전에서 갑작스럽게 심장의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그리고 병원으로 호송되던 중 끝내 생을 마감했다. 당시 고작 22세의 젊은 나이였다.
푸에르타의 비보는 축구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라모스 역시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리고 아직 친구를 잊지 않았다. 라모스는 이제 푸에르타를 위해 다시 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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