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POINT] 몸값 오르는 소리 들린다...ST 품귀 속 등장한 04년생 괴물, '거상' 브라이튼은 방긋

신동훈 기자 2023. 9. 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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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에반 퍼거슨은 브라이튼의 또다른 대박 판매 사례가 될 수도 있다.

브라이튼은 떠오르는 거상이다. 2017-18시즌 오랜만에 프리미어리그(PL)에 올라온 브라이튼은 자본력은 다른 팀들에 비해 부족했지만 뛰어난 스카우트 능력을 앞세워 발전을 이끌었다. 전 세계를 돌며 유망주 수집에 나섰다. 선수 발굴 능력은 빛을 발했다. 성공 확률이 매우 높았다. 나이와 경력에 상관하지 않고 기회를 주면서 그 선수의 재능을 이끌어냈다. 최고의 활약을 하거나 잠재력을 보이면 빅클럽들이 관심을 가졌다.

최근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 단적인 예로 마크 쿠쿠렐라, 벤 화이트, 모이세스 카이세도,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영입하는데 총 7,000만 유로(약 1,010억 원)를 지불했다. 영입할 당시만 봐도 다섯 선수는 미완의 대기였다. 브라이튼에서 최고의 선수가 됐고 다 떠났다. 쿠쿠렐라와 카이세도는 첼시로, 화이트와 트로사르는 아스널로, 맥 앨리스터는 리버풀로 이적했다.

벌어들인 이적료만 3억 600만 유로(약 4,412억 원)가 된다. 카이세도는 1억 1,600만 유로(약 1,672억 원)에 첼시로 떠났고 쿠쿠렐라도 첼시로 이적했는데 이적료가 6,530만 유로(약 941억 원)였다. 화이트는 아스널에 입단하면서 5,850만 유로(약 843억 원)를 기록했다. 리버풀맨이 된 맥 앨리스터의 이적료는 4,200만 유로(약 605억 원)였다. 트로사르는 2,400만 유로(약 346억 원)로 아스널에 입성했다. 4배가 훨씬 넘는 금액으로 수익을 올리며 브라이튼은 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웠다.

다섯 선수 외에도 대박 사례가 많다. 이브 비수마(2,920만 유로), 로베르토 산체스(2,300만 유로), 댄 번(1,500만 유로)를 꼽을 수 있다. 각각 토트넘 훗스퍼,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갔다. 실로 대단한 수완 능력이다. 벤피카, 아약스 등 이적료를 엄청나게 벌어들이는 거상 클럽 대열에 충분히 합류할 자격이 있는 브라이튼이다.

현재 팀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 퍼거슨이 대표적이다. 벌써부터 차세대 1억 유로(약 1,427억 원) 자원으로 평가된다. 퍼거슨은 2004년생으로 아일랜드 국적이다. 보헤미안FC에서 성장했고 2021년 브라이튼에 왔다. 2021-22시즌 1군 데뷔를 마쳤고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브라이튼에서 퍼거슨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뛰었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에 나와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각종 대회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1군 공식전으로 보면 19경기에 나와 8골 3도움을 올렸다. 탄탄한 피지컬을 지녔고 속도, 침투도 능하며 연계도 준수해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신뢰를 확실히 얻었다. 아일랜드 A대표팀에도 데뷔해 득점까지 하며 향후 활약을 더 기대하게 했다. 클럽, 대표팀에서 모두 두각을 드러낸 퍼거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토트넘 훗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관심을 드러냈는데 올여름 브라이튼과 2년 재계약을 맺었다. 2028년 6월까지 계약하는데 합의를 했다. 퍼거슨은 올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다. 대니 웰벡과 경쟁 중인데 직전 경기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엄청난 득점력을 뽐냈다. 전반 27분 원더골로 골망을 흔들더니 뉴캐슬이 공격적인 변화한 틈을 타 후반 20분 득점을 올렸다. 후반 25분 미토마 카오루 패스를 받은 퍼거슨은 다시 슈팅을 날렸고 뉴캐슬 수비 맞고 들어갔다. 굴절이지만 퍼거슨의 득점으로 기록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퍼거슨을 프리미어리그 이주의 팀으로 선정하면서 "브라이튼은 항상 재능 넘치는 10대 선수가 많았다. 퍼거슨도 그 중 하나다. 브라이튼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진 걸 뉴캐슬에 풀며 엄청난 승리를 거뒀다"고 이야기했다. 이외에도 각종 매체가 뽑은 이주의 팀에 뽑혔다.

원래도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뉴캐슬전 해트트릭 이후 가치가 더 상승했다. 최근 스트라이커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몸값도 엄청나게 올랐다. 퍼거슨 같이 어리고 재능 넘치며 득점력까지 보유한, 또 경험을 쌓은 선수는 더 가치가 높아질 것이다. 어쩌면 1억 유로를 훨씬 넘을 수 있다. 향후 퍼거슨을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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