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영의 겜성월드] 소울라이크·방치형RPG… 장르도 풍성, 올 가을 줄줄이 이어지는 `신작 대잔치`
세계관 확장시킨 '세븐나이츠 키우기'
방향키로 차별 더한 '퍼즈업 아미토이'
수집형 RPG '라그나돌' 등 출격 예정
하반기 실적 반등을 노리는 주요 게임사들의 신작 출시가 9월부터 봇물을 이룬다. 특히 세계 3대 게임 전시회인 게임스컴에서 한국 게임 최초로 3관왕을 차지한 'P의 거짓'이 출격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현재 출시 일정을 공개한 작품 중 가장 기대를 받는 타이틀은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다. 'P의 거짓'은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로 오는 19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극으로 각색해 만들었으며 사실적인 그래픽과 무기 조합 등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이 특징으로 꼽힌다. 'P의 거짓'은 기존 퍼블리셔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할 수 있는 네오위즈의 핵심 작품이다. 이에 네오위즈는 PC와 PS(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콘솔뿐 아니라 애플 맥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확장성을 넓히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P의 거짓' 판매량을 최소 200만장으로 예상하고 있다.
넷마블은 오는 6일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내놓는다. 지난 2014년 출시해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넷마블의 대표 IP(지식재산권) '세븐나이츠'에 기반했으며 '저용량', '저사양', '쉬운 게임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유저들은 원작의 숨겨진 이야기로 확장된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으며 귀여운 SD 캐릭터로 재탄생한 영웅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방치형 게임은 최근 시장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장르다. 넷마블은 인지도를 보유한 자체 IP로 방치형 게임 시장의 수요를 공략, 포트폴리오와 수익성을 다변화한다는 복안이다.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주력으로 개발해 온 엔씨소프트도 이달 중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신작을 내놓는다. 모바일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가 그 주인공이다.
'퍼즈업 아미토이'는 일반적인 3매치 퍼즐 장르에 방향키 요소를 추가해 차별성을 더했다. 이용자는 방향키를 사용해 떨어지는 블록의 방향을 상하좌우로 변경할 수 있으며 전략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플레이 가능하다.
퍼즐 플레이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레벨 클리어 시 획득한 별을 사용해 아미토이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플레이에 필요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전 세계 이용자와 협동할 수 있는 '클랜(Clan)' 시스템도 마련했으며 '점령전'으로 다른 클랜과의 경쟁도 가능하다. 오는 26일 글로벌 35개 지역에 동시 출시 예정이며 현재 공식 홈페이지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언어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총 11개 언어를 지원한다.
웹젠은 서브컬처 수집형 RPG '라그나돌: 사라진 야차공주'를 7일 정식 출시한다. '라그나돌'은 일본에서 2021년 10월 출시된 후 애플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던 작품으로 게임의 세계관, 캐릭터 일러스트, 게임 플레이 방식 등에서 독특한 특징을 갖추고 있다.
아름다운 복수극을 주제로 선과 악이 뒤바뀐 스토리, 감각적인 애니메이션, 요괴를 원형으로 디자인된 개성 넘치는 캐릭터, 몰입감 높고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한 '스피드 체인 배틀' 시스템 등이 차별점이다.
아직 정식 출시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와 각종 테스트로 유저들을 만나는 작품들도 있다.
엔씨소프트는 연내 출시 예정인 'TL(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의 북미 지역 비공개 기술 테스트를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실시한다. 'TL'은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소울' 이후로 11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IP의 MMORPG다. 지난 5월 한국에서 시범 테스트를 진행했고 아마존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국내 서비스는 엔씨소프트, 글로버 서비스는 아마존게임즈가 맡는다. 엔씨소프트와 아마존게임즈는 이번 테스트를 토대로 'TL'의 북미·유럽 유저들의 반응을 살피고 게임을 수정·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게임즈 측은"'TL'을 최고로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유저들에게 훌륭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피드백을 바탕으로 엔씨소프트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오는 21일부터 스팀과 넥슨닷컴을 통해 백병전 PvP(이용자 간 대결) 게임 '워헤이븐'의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다. '워헤이븐'은 칼, 창 등 냉병기가 존재하는 중세 판타지 세계 '헤러스'에서 '연합'과 '마라' 두 진영으로 나뉘어 자신들이 믿는 영웅의 교리에 따라 끝없이 맞붙는 대규모 PvP 게임이다. 국내 이용자의 경우 14일까지 사전등록 참여 시 얼리 액세스 이틀 전인 19일부터 '워헤이븐'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넥슨은 19일부터 26일까지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의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차세대 3인칭 루트슈터 게임으로 언리얼 엔진 5로 구현한 수준 높은 그래픽, 액션성 넘치는 협동 슈팅 게임(CO-OP), 지속 가능한 RPG가 개발의 핵심가치다. 삼성전자와 기술협약을 맺고 세계 최초로 이미지 변환 처리 기술인 HDR10+ 게이밍 기술을 적용하기도 했다. HDR10+는 밝기와 색상 표현의 범위를 확장해 실제 같은 실감 나는 영상을 구현해 내는 가장 최신의 이미지 변환 처리 기술로 디스플레이 제조, 영상 콘텐츠 제작, 플랫폼 서비스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용된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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