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윤미향에 침묵하는 민주당, 반국가행위 동조하는 것”

국민의힘은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 참석을 두고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계속 침묵한다면 윤 의원의 반국가적 행위에 동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민주당도 문제”라며 “윤 의원의 조총련 행사 참석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야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윤 의원이 신분은 무소속이나, 사실상 민주당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은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며 “애초에 윤 의원에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준 것도 민주당인데 무소속이라고 모른 척한다면 이는 너무나도 비겁한 행위”라고 직격했습니다.

이어 윤 의원을 향해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문제가 된) 조총련은 단순한 친북 성향 단체가 아니라 이미 1970년에 대한민국 대법원에서 대한민국을 부인하고 국회를 지지 찬양하는 반국가단체라고 판결을 내린 조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총련이 주최한 행사에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초청도 없이 자발적으로 참석한 것으로 모자라, 우리 정부를 ‘남조선 괴뢰도당’이라고 부르는 것을 가만히 듣고 앉아 있기만 했다는 것은 명백한 국회의원 제명 사유”라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한국 정부 비방을 묵인하고 동조하는 행위, 그것이 바로 반국가 반대한민국 행위가 아니라면 무엇인가”라며 “민단에서 주최한 행사가 있는데도 굳이 조총련 행사에 참가한 윤 의원의 행위는 그의 마음속 조국이 어디인지 말해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집회 참여 교사에 대한 관용적 입장 당부”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어제 진행된 서이초 교사에 대한 추모 집회와 관련해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이 계속되지 않도록 정부 여당은 교권 보호를 위한 4대 법안이 신속히 입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법률 개정 이전이라도 아동학대 신고만으로 교사를 직위 해제하던 관행을 개선하겠다”며 “공교육 멈춤의 날을 위한 교사들의 연가 및 병가 사용과 관련해서도 우리 국민의힘은 정부의 관용적 입장을 취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허위 인터뷰를 진행하고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장동 몸통을 이재명 대표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 둔갑시키려 한 2022년 대선의 최대 정치 공작 사건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정치공작, 로비 가짜 폭로 등 그야말로 정치공작의 계보를 잇는 사건”이라며 “이 가짜 뉴스 인터뷰에 대형 스피커를 달아 증폭시킨 언론의 책임도 크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 정치공작의 배후를 밝히고 공모하고 동조한 자를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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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