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국내 최초 양자키분배·양자내성암호 전용 회선 내놔

생체 인증 보안을 위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구성도 예시. /SK브로드밴드 제공

SK브로드밴드는 5일 양자키분배(QKD)와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국내 최초로 동시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QKD는 하드웨어 방식으로 송신자와 수신자가 각자 가진 양자키 분배장치를 활용, 암호키를 동시에 생성해 물리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하다. PQC는 해독하는 데 수억년이 걸리는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7월 QKD와 지난 6월 PQC 전용 회선 서비스의 약관 신고를 완료, 두 기술의 장점을 활용한 맞춤형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가기관과 공공, 의료, 금융 등에는 보안성이 뛰어난 QKD 전용 회선을, 중·소형 기업의 경우 장비 설치 없이 저렴하고 확장성이 용이한 PQC 전용 회선을 선택하는 식이다.

QKD와 PQC 기술을 통합한 서비스도 제공 가능하다. 은행의 생체인증 보안의 경우 은행 내부 데이터센터에는 QKD 기술을 제공하고, 고객 휴대폰과 인증 서버(외부망)는 PQC를 통해 전 과정(End-To-End)에 암호 통신을 적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 공동으로 개발한 암호모듈로 국가정보원 암호검증모듈(KCMVP) 인증을 받았다. QKD와 PQC 전용 회선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사업자는 SK브로드밴드가 국내 최초다.

최승원 SK브로드밴드 ICT 인프라담당은 “기존 기업 전용회선에 양자 기술 기반 보안 서비스를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했다”라며 “국가기관을 넘어 개인 정보와 금융 정보 보호까지 필요한 공공 및 금융 기관에 최적의 보안 서비스 제공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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