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복서’ 김소혜, 도은하와 첫 경기 승리...복귀전 성공
지난 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순정복서’(극본 김민주, 연출 최상열 홍은미) 5회에서는 천재 복서 이권숙(김소혜 분)이 복싱계 악동 조아라(도은하 분)와 복귀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승리를 거뒀다.
권숙은 오늘은 한 대도 맞지 말고 돌아오라는 에이전트 태영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장으로 향했다.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 드디어 1라운드가 시작됐고, 눈에 독기를 품은 아라는 연이은 공격으로 권숙을 코너로 몰아갔다. 한껏 긴장한 권숙은 아라의 주먹을 가드로 막고 위빙으로 흘리며 시간을 버텨냈다.
2라운드 시작 공이 울리자 권숙은 강한 유효타를 하나씩 먹이며 아라를 압박해 갔다. 순식간에 아라를 반대편 링 코너까지 몰고 간 권숙은 턱으로 날아오는 펀치를 슬쩍 피한 뒤 리버샷과 강력한 어퍼컷을 꽂아 넣으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전율을 안겼다. 전투력 가득한 아라는 강력한 권숙의 펀치에 아무 저항도 하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졌다. 눈 깜짝할 사이에 아라를 녹다운시킨 천재복서 권숙의 귀환에 체육관은 일제히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태영은 복귀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펼친 권숙의 승리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권숙은 기쁨도 환희도 없는 무표정한 얼굴로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아라를 걱정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권숙은 복싱이 무서워진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태영에게 복싱 스승인 아버지 이철용(김형묵 분)의 혹독한 훈련으로 인해 자신이 괴물이 됐다고 말했다. 권숙은 “내가 권투를 멈추면 엄마가 다칠까 너무 무서웠다”면서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더 이상 복싱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경기를 마치고 휴가를 얻은 권숙은 재민과 함께 캠핑 데이트를 떠났다. 모처럼 얻은 재민과 데이트에 한껏 들뜬 권숙은 함께 텐트를 치며 캠핑 준비에 나섰다. 그 순간, 두 사람을 따라온 태영과 철용이 바로 옆 데크에 자리를 잡아 보는 이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철용은 테이블에 다정히 앉아 삼겹살을 굽고 있는 권숙과 재민의 곁을 기웃거리던 중 같이 먹자는 재민의 제안을 기다렸다는 듯 자리에 앉았다. 둘만의 데이트를 기대했던 권숙은 태영과 철용의 훼방에 화를 꾹 참으며 불편한 식사를 이어갔다. 철용은 태영과 재민이 설거지하러 간 사이 권숙에게 태영을 믿어도 되는 사람이냐고 물었고, 권숙은 다시는 내 인생에 끼어들지 말라며 경고했다.
한아름(채원빈 분)과 손잡은 정수연(하승리 분)은 아름의 방어전 상대가 경기를 취소했다는 소식에 태영을 의심했다. 수연의 예상대로 권숙의 2차전 상대로 아름을 지목한 태영은 아름의 도전자를 다른 선수랑 매칭시키며, 방어전을 무산시키는 데 성공했다. 태영은 아름의 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송 관장을 찾아가 권숙의 기술 전력을 기록해둔 USB를 건네며 권숙을 이겨달라고 당부하기도.
권숙으로 인해 방어전을 날리게 된 아름은 권숙을 찾아가 뺨을 내리쳤고, 권숙은 “언니한테 챔피언 벨트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아요. 그러니까 나랑 싸워서 이기면 되잖아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하지만 아름은 권숙이 링에 오를 자격도 없으며 죽어도 싸우지 않겠다고 2차전을 거절,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태영은 아름과의 만남 이후 우울해 있는 권숙을 위해 바닷가 전지훈련을 계획했다. 권숙은 “눈 딱 뜨면 시합 다음 날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더는 욕 안 먹어도 되고. 앞으로 딱 한게임만 더 하면 다 끝나는 거죠?”라며 불안과 기대가 섞인 얼굴로 태영을 바라봤다.
하지만 태영은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 속 대답 대신 권숙을 번쩍 안아 들어 그대로 바다에 빠트렸다. 두 사람은 걱정과 근심을 바다에 모두 날려버린 채 아이처럼 뛰노는 엔딩으로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했다.
‘순정복서’ 6회는 5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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