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롯데 신격호 장손녀, 할아버지 고향 복지재단 대표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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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손녀이자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롯데복지재단·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의 장녀인 장혜선씨가 롯데삼동복지재단 신임 대표로 취임했다.
롯데삼동복지재단 관계자는 "롯데삼동복지재단은 고향인 울산지역 발전과 복지사업에 기여하고 싶다는 고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에 따라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장 신임 대표는 울산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과 사회공헌 열정 등을 토대로 재단을 운영할 적임자라고 판단돼 선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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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손녀이자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롯데복지재단·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의 장녀인 장혜선씨가 롯데삼동복지재단 신임 대표로 취임했다. 장씨가 롯데그룹 관계사의 대표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선 신 전 이사장의 장녀가 신임 대표로 취임한 만큼 복지재단 재편 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회는 지난달 17일 장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삼동복지재단은 고 신격호 명예회장이 자신의 고향인 울산광역시에 세운 재단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2009년 설립돼 14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신임 대표로 선임된 장씨는 1995년 '엠제이애드'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2001년 '엠제이유통', 2002년 '엠제이띵크'에서 대표를 역임했다. 2005년 사업을 관둔 뒤부터는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다가 18년 만에 롯데삼동복지재단 대표이사로 선출됐다. 장씨는 지난해 7월 신 전 이사장이 이사장으로 있던 롯데장학재단 이사로 선임되는 등 롯데그룹 내 복지재단에서의 영향력을 점차 키우고 있다.
업계에선 그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장 신임 대표가 롯데장학재단 이사, 롯데삼동복지재단 대표이사로 선출된 것을 두고 롯데 복지재단 재편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81세인 신 전 이사장은 롯데장학재단, 롯데복지재단,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을 맡아왔지만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으로 물러난 바 있다.
신 전 이사장은 현재 롯데지주(3.27%), 롯데쇼핑(1.05%), 롯데웰푸드(2.51%), 롯데칠성음료(2.66%), 롯데건설(0.14%), 롯데알미늄(0.13%) 등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장 신임 대표가 이사로 있는 롯데장학재단도 롯데지주(3.24%), 롯데웰푸드(5.26%), 롯데칠성음료(5.41%), 코리아세븐(0.85%)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인사로 장 신임 대표의 그룹 내 입지는 강화될 전망이다.
롯데삼동복지재단 관계자는 "롯데삼동복지재단은 고향인 울산지역 발전과 복지사업에 기여하고 싶다는 고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에 따라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장 신임 대표는 울산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과 사회공헌 열정 등을 토대로 재단을 운영할 적임자라고 판단돼 선임됐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회는 이날 장 신임 대표뿐만 아니라 조돈영 전 부산시 부시장과 홍익태 전 해양경찰청장 등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조 전 부시장은 롯데삼동복지재단이 활동하는 울주군에서 지역사회추천으로 추천한 외부 인사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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