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 앞 모니터, 클릭하면 의사·보호자 등장…이 병원은 어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의료진과 입원환자, 보호자가 직접 만나지 않고도 회진·상담할 수 있는 '온라인 상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면서 비대면 회진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고, 분당서울대병원은 모니터에서 환자 얼굴·음성을 제대로 확인하면서 보호자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상담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환자는 침상 모니터로, 보호자는 화상으로 참여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이 의료진과 입원환자, 보호자가 직접 만나지 않고도 회진·상담할 수 있는 '온라인 상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의료진이 환자 정보를 화면에 공유하면 환자는 침상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보호자는 병원 방문 필요 없이 화상을 통해 참여할 수 있어 대면 회진을 위해 대기해야 했던 불편을 줄이고, 환자 편의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회진'은 의사가 환자 상태를 점검하고, 환자는 질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필수적 치료 과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면서 비대면 회진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고, 분당서울대병원은 모니터에서 환자 얼굴·음성을 제대로 확인하면서 보호자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상담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마침 입원 침상마다 입원 환자를 위한 개인 맞춤형 터치패드인 '스마트 베드사이드 스테이션(Smart Bed Side Station, SBS)'이 설치돼 있어 시스템을 적용하기에도 적합한 환경이었다.
이 서비스는 의료진이 사전에 공유된 시간에 온라인 상담방을 개설하고, 환자는 SBS 단말기에 접속한다. 참여를 원하는 보호자에게는 접속 주소(URL 링크)가 휴대전화로 전달돼 모바일로 접속할 수 있다. 화상통화처럼 목소리로만 설명하던 기존과 달리, 검사와 치료 결과 등 환자 정보를 담은 시각 자료를 화면에 공유하면서 설명해 환자·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상황에 따라 환자를 직접 대면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어 '환자 중심의 진료', '의료진 업무 효율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한다.
안전한 약물치료를 위한 약사의 복약 상담도 이 시스템을 활용한다. △혈전 예방을 위한 항응고제(와파린·NOAC 등)와 같이 복용에 주의해야 하는 약물을 먹거나 △65세 이상 고령 환자군 △여러 약제를 동시에 먹어야 하는 다약제 약물 복용 환자군 △복약 순응도가 낮은 환자들이 대상이다. 병동 담당 약사가 필요한 환자를 선별해 병실로 방문해 상담하기도 하고, 환자가 SBS 단말기를 이용해 복약 상담을 신청하면 비대면으로도 복약 상담이 가능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정보화실장 정세영 교수는 "침상마다 설치된 SBS로 환자의 검사 일정, 결과, 회진 일정을 비롯해 환자복·침구 교체 요청 등 대면으로 하던 일 상당수가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여기에 온라인 상담 기능까지 추가하면서 첨단 기술을 활용한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구현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보통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환자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스마트병원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남편 분노에 "내가 맞겠다" 벌벌 떤 아내…결국 제작진 개입 '충격' - 머니투데이
- 이혼한 남동생 20년 돌본 누나…"사망보험금 2억 조카가" 분통 - 머니투데이
- 비비, 공연 중 女 팬에 다가가 키스…누리꾼들 "나도 해달라" - 머니투데이
- 이진우 "뇌출혈 골든타임 놓쳐…27시간 만에 수술대 올랐다" - 머니투데이
- '차세찌♥' 한채아 "우린 안 쉰다"…달라진 부부관계 고백 - 머니투데이
- "돈으로 학생 겁박"…난장판 된 동덕여대, '54억' 피해금은 누가 - 머니투데이
- '토막 살인' 양광준의 두 얼굴…"순하고 착했는데" 육사 후배가 쓴 글 - 머니투데이
- 구로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 나가고 '스타필드 빌리지' 온다 - 머니투데이
- 무대 내려오면 세차장 알바…7년차 가수 최대성 "아내에게 죄인" - 머니투데이
- 與 "정의" 野 "사법살인"...이재명 1심 중형 선고에 정치권 '온도차'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