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지하철 선전전 8개월만에 재개…"장애인 이동권 예산 포함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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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이동권 보장 등을 위한 장애인 권리 예산이 내년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공동행동을 재개하겠다고 선포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내년 예산안에서는 광역 이동 지원 등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마저 무시됐다"며 "장애인의 정당한 권리가 예산과 제도로 보장받을 때까지 '다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선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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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지하철 2호선서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 예고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이동권 보장 등을 위한 장애인 권리 예산이 내년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공동행동을 재개하겠다고 선포했다.
전장연은 5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교통약자법 시행령에 기반한 교통 지원 근거를 삭제하는 등 장애인 이동에 필요한 예산을 삭감했다고 주장했다. 또 중증장애인의 고용을 보장하는 장애인고용법 관련 예산도 매년 감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내년 예산안에서는 광역 이동 지원 등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마저 무시됐다"며 "장애인의 정당한 권리가 예산과 제도로 보장받을 때까지 '다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선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후 전장연 회원 30여명이 시청역에서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청사 방면으로 이동하기 위해 1호선 탑승을 시도했지만 경찰 및 서울교통공사의 저지에 막혔다.
전장연이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재개하는 것은 약 8개월만이다. 전장연은 정부가 2024년 예산안을 제출해 국회에 상정할 때까지 시위를 중단하겠다며 지난 1월 4호선 삼각지역 선전전을 끝으로 더 이상 지하철 시위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장연의 요구가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자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출근길 탑승 시위를 예고했다. 전장연은 11일 오전 9시 2호선에서 출근길 선전전을 할 계획이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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