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라모스의 선택은 돈 아닌 낭만…라모스, 18년 만에 세비야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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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라모스가 세비야로 돌아왔다.
세비야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라모스가 18년 만에 세비야로 복귀했다. 세비야와 라모스는 라모스가 세비야에 합류하는 데 합의했다.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지 거의 20년 만에 세비야로 돌아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센터백으로 자리잡은 라모스는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레알에서만 무려 16시즌을 뛰며 레알의 전설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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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세르히오 라모스가 세비야로 돌아왔다.
세비야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라모스가 18년 만에 세비야로 복귀했다. 세비야와 라모스는 라모스가 세비야에 합류하는 데 합의했다.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지 거의 20년 만에 세비야로 돌아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세비야에 이하면 라모스는 세비야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직후 계약서에 서명했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라모스는 스페인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 꼽힌다. 세비야 유스 출신인 라모스는 풀백으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그 위치에서 이름을 알리며 레알의 관심을 받았다. 레알은 당시 19세에 불과했던 라모스에게 거액을 투자해 라모스를 영입했다. 전설의 시작이었다.
레알에 입단한 뒤 라모스는 오른쪽 풀백과 센터백을 번갈아 소화했고, 때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기도 했다. 이후 센터백으로 자리잡은 라모스는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레알에서만 무려 16시즌을 뛰며 레알의 전설로 남았다. 라모스가 레알에서 남긴 기록은 671경기 101골 40도움. 그리고 스페인 라리가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를 비롯해 수많은 우승 트로피들을 레알에 안기고 떠났다.
특히 라모스는 거칠지만 상대 공격수를 윽박지르는 플레이로 유명했다. 넓은 수비 커버 범위와 발기술, 그리고 태클 능력은 라모스의 개인적인 장점이었고, 이 외에도 라모스는 수비진에서 리더 역할을 하며 레알의 수비를 책임졌다. 또한 ‘수트라이커’라는 별명과 함께 중요한 경기에서 득점을 터트리는 클러치 능력 또한 팬들에게 라모스의 이름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됐다.
레알을 떠난 라모스는 PSG로 향했다. 첫 시즌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두 번째 시즌에는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레알 시절과 같은 수준의 기량은 아니지만 세계적인 수비수 출신의 클래스를 보여줬던 라모스다.
PSG와의 계약이 만료된 뒤 자유 계약(FA) 신분이 된 라모스는 행선지를 선택해야 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많은 선수들을 영입한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들이 라모스에게 접근했고, PSG 동료였던 리오넬 메시가 향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도 라모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라모스는 세비야 복귀를 선택하며 돈이 아닌 낭만을 택했다.
라모스는 세비야 구단 미디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은 나에게 매우 특별한 날이다. 마침내 집에 돌아왔고, 오늘만을 기다렸다. 다시 세비야 유니폼을 입고 세비야를 가슴에 달게 되어 행복하다. 과거에는 실수를 저질렀고, 그 실수로 상처받았던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우리는 이제 가족이며, 나도 평범한 한 명의 세비야 선수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난 세비야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번 시즌 팀의 목표에 기여하겠다”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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