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게임 OST도 통했다···‘THE GIRLS’ 인기몰이
블랙핑크(BLACKPINK)가 게임 OST로도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으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블랙핑크는 지난달 25일 그룹 IP 기반의 새 모바일 게임 ‘블랙핑크 더 게임’을 통해 OST ‘THE GIRLS’를 발표했다. 자주적이고 용기 있는 삶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멤버 제니와 로제가 작사·작곡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리드미컬하고 강렬한 사운드에 어우러진 블랙핑크의 파워풀한 랩과 보컬이 강한 중독성을 선사한다는 음악팬들의 호평에 힘입어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THE GIRLS’ 는 발매와 동시에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 30개국 1위를 석권하며 월드와이드 차트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서는 데일리 톱 송 차트에 45위로 진입한 데 이어 위클리 톱 송 차트 안착에도 성공, 꾸준한 호성적을 유지 중이다.
정식 활동이나 무대가 없는 게임 OST가 이같은 성과를 거둔 건 매우 이례적. 주류 팝 시장 내 블랙핑크의 탄탄한 입지는 물론 이들 음악에 대한 리스너들의 굳건한 신뢰를 새삼 실감하게 하는 지점이다.
유튜브에서의 인기도 막강하다. ‘THE GIRLS’는 뮤직비디오는 멤버들이 직접 등장하지 않는 3D 아바타 영상임에도 ‘글로벌 유튜브 송 톱 100 차트’(2023.08.25~2023.08.31)서 최상위권인 4위를 기록, 활동곡 못지않은 빠른 속도로 현재 조회수 2114만 뷰를 훌쩍 넘어서며 인기 롱런을 예고했다.
한편 블랙핑크는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등에 걸쳐 약 175만 관객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를 진행 중이다. 오는 9월 16일과 17일에는 K팝 걸그룹 최초로 서울 고척돔서 콘서트를 개최, 월드투어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계획이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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