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 서울 쏠림 '뚜렷'...완판vs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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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마련 수요가 몰리면서 청약에서 서울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서울 지역은 높은 경쟁률로 청약 접수가 마감되는 반면 지방은 미달하는 상황도 나타나면서 대조적인 모습이다.
같은날 특공접수를 시작한 서울 구로구 '호반써밋 개봉'도 80명 모집에 1182명이 몰렸다.
특공에서 지원 상황이 갈리면서 청약시장의 서울 쏠림현상이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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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마련 수요가 몰리면서 청약에서 서울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서울 지역은 높은 경쟁률로 청약 접수가 마감되는 반면 지방은 미달하는 상황도 나타나면서 대조적인 모습이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특별공급을 시작한 단지들의 청약 접수 현황이 지역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먼저 서울 동작구 '상도푸르지오 클라베뉴' 특공에는 2212명이 접수했다. 특공 모집 가구수 370가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생애최초에 1674명이 접수하고 신혼부부 특공에도 485명이 접수했다.
같은날 특공접수를 시작한 서울 구로구 '호반써밋 개봉'도 80명 모집에 1182명이 몰렸다. 생애최초모집에는 1000명에 가까운 950명이 접수했다.
서울에서 시작된 청약 단지의 특공이 지원자가 몰리며 모두 흥행한 셈이다.
그러나 지방의 상황은 달랐다. 같은 날 특공 접수를 진행한 광주시 광산센트럴파크에는 56명 모집에 단 7명만 지원했다. 전북 무주에 분양하는 골든렉시움도 이날 특공 접수를 시작했지만 23가구 모집에 지원자는 한명도 없었다.
서울과 지방의 상황이 극명하게 다른 것이다. 이들 4개 단지는 전날 특공에 이어 5일 1순위, 6일 2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특공에서 지원 상황이 갈리면서 청약시장의 서울 쏠림현상이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 앞서 올해 서울 청약 단지들은 속속 완판을 이어갔다. 지난 7월 서울 청량리에서 분양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가 1순위 평균 242.3대 1을 기록하면서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상반기에는 3월에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198.8대 1의 경쟁률로 마감하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서도 8월 분양한 '청계SK뷰'가 1순위에서 57가구 모집에 총 1만455명이 지원해 평균 18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같은달 분양한 '래미안 라그란데'도 1순위에서 468가구 모집에 3만7024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79.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이 서울을 중심으로 수요가 모이는 상황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완판 이후에도 계약을 하지 못하면서 다시 분양되는 경우도 있어 인기지역인 서울이라도 높은 분양가는 부담일 수 있다는 평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서울 분양시장은 매우 잘되는 곳과 무난하게 마무리 되는 곳까지 흐름이 좋은 편"이라며 "반면에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양극화가 더 심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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