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에 패한 미국, 올림픽 진출 확정

‘Dream Team’ 미국도 올림픽으로 향한다.
 

『ESPN』의 브라이언 윈드호스트 기자에 따르면, 미국이 오는 2024 올림픽에 진출한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번 2023 농구 월드컵 2라운드에서 리투아니아에 첫 패를 당했다. 경기 내내 끌려 다닌 미국은 끝내 리투아니아에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도미니카공화국이 세르비아에 패하면서 미국이 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
 

미국은 리투아니아에 패하더라도 결선 진출이 정해졌다. 본선 1~2라운드 성적을 합쳐 이미 4승을 수확했기 때문. 다만, 도미니카공화국이 세르비아를 따돌렸다면, 도미니카공화국이 준준결승에 진출한다. 미주에 속한 국가들이 선뜻 올림픽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을 터. 그러나 세르비아가 112-79로 한 수 지도하면서 미국이 8강에 이어 올림픽 진출까지 확정했다.
 

미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어김없이 강세를 뽐내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 역대 최저인 7위에 그쳤던 미국은 이번에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선수단 전원이 NBA 선수인 데다 각 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이 즐비하기 때문. 올림픽에 나서는 대표팀만큼은 아니지만 국제 무대를 호령하기 결코 모자라지 않다. 실제로 미국은 1라운드를 무난하게 통과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다소 주춤했다. 몬테네그로를 상대로 85-73으로 압승을 거둔 미국은 리투아니아를 상대로 좀처럼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큰 대회에서 이따금씩 리투아니아에 덜미가 잡히곤 했던 미국은 이번에도 패배를 떠안고 말았다. 경기 도중 벌어졌던 점수 차를 잘 좁혔으나 끝내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비록 리투아니아에 패했으나, 이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탈락으로 올림픽 진출까지 손에 넣었다. 이번 진출로 미국은 오는 올림픽에서 5연패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동시에 이번 월드컵에서 왕좌 탈환에 나선다. 지난 2010년과 2014년에 내리 정상을 밟았던 미국은 지난 대회에 메달조차 따내지 못했다. 이번에 정상에 도전한다.

 

한편, 미국은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에 이탈리아를 상대로 결선 첫 경기에 나선다. 이탈리아를 돌려 세운다면, 독일과 라트비아의 승자와 준결승에서 마주하게 된다. 지난 대회에서 무난하게 준준결승에 오르고도 이후 탈락의 고배를 마셔 순위 결정전으로 밀린 바 있다. 이날 이탈리아와의 경기가 지난 대회의 악몽을 떨칠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