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물가 3.4% ↑...사과 30.5%, 복숭아 23.8% 상승

디지털뉴스부 2023. 9. 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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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폭우 등 영향으로 과일값이 크게 오르면서 8월 소비자물가가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3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3.4% 상승했습니다.

채소류는 작년 폭염에 따른 높은 물가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1% 하락했는데 전달과 비교하면 16.5%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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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폭우로 과실물가 13.6%↑
유가 오름세에 8·9월 물가 상승률 3% 돌파 전망
농산물·석유류 영향 제외한 근원물가 전 달과 같은 수준 유지
'작년 고유가' 효과 사라지면서 석유류 하락폭 축소... 석 달 만에 다시 3%대
▲사과 30.5%, 복숭아 23.8% 상승 등 폭염·폭우로 과실물가 13.6%↑

폭염·폭우 등 영향으로 과일값이 크게 오르면서 8월 소비자물가가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3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3.4% 상승했습니다.

올해 4월 3.7%를 기록한 뒤로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물가상승률은 전달(2.3%)과 비교해 1.1% 포인트(p) 껑충 뛰었습니다.

2000년 9월(1.1% p) 이후 최대폭입니다.

지난 2월부터 둔화한 물가상승률은 7월 2.3%로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석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서게 됐습니다.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농산물은 1년 전보다 5.4% 올라 전체 물가를 0.26% p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과실 물가가 1년 전보다 13.1%나 상승했는데 지난해 1월(13.6%)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입니다. 품목별로는 사과(30.5%), 복숭아(23.8%) 등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채소류는 작년 폭염에 따른 높은 물가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1% 하락했는데 전달과 비교하면 16.5% 올랐습니다.

석유류는 11.0% 하락했고 7월까지 계속된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전달(-25.9%)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습니다.

전기·가스·수도는 21.1% 상승하며 전달과 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3.0% 상승했고 이중 개인 서비스는 4.3% 상승했습니다.

개인 서비스 물가는 2022년 2월 4.3%를 기록한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외식 물가는 5.3% 올라 2021년 12월 4.8%를 기록한 뒤로 가장 낮았습니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농산물값 상승 영향으로 1년 전보다 3.9% 상승했습니다. 올해 3월(4.4%) 이후 최대 폭입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9% 상승하면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전달과 마찬가지로 3.3% 상승했습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근원물가로 볼 수 있는 두 지수가 전달과 같은 수준이었다는 것은 8월 물가가 기조적 물가 흐름이 바뀌었다기보다는 일시적 요인에 의한 변동이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8월 #소비자물가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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