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소련군복' 입은 홍범도, 국군 뿌리로는 안돼"
흉상 이전은 국군의 뿌리 문제…文이 흔든 것
홍범도 이력 대단히 논란…홍범도함 명칭도 바꿔야
"남조선 괴뢰" 항의 안 한 윤미향, 제명해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최근 북한의 움직임이 또 심상치가 않습니다. 지난 주 중에 탄도미사일 쏜 데 이어서 주말에는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어요. 여기에 더해서 지난 7월에 러시아가 북중러 3자 연합 해상훈련하자, 이렇게 제안했다는 사실을 어제 국정원이 발표를 했죠. 북한의 움직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또 최근 홍범도 장군 관련된 이슈까지 이분의 생각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오늘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태영호> 안녕하세요.
◇ 김현정> 당원권 정지에서 해제된지 한 달 정도…
◆ 태영호> 아직 한 달은 안 됐는데 거의 한 달이 되어가고 있어요.
◇ 김현정> 제가 개인적인 질문도 드릴 게 되게 많은데, 많은데 오늘은 일단 현안이 뜨거워서 현안 먼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북한이 지난주 수요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 두 발 발사했고 주말에는 전략 순항미사일이라는 걸 또 두 발 발사하고. 아니, 북한이 미사일 발사하는 게 하루이틀 일은 아닙니다만 특별히 이번에 좀 더 주목되는 부분이 있을까요?
◆ 태영호> 최근에 주목되는 부분은 김정은의 전략적 중심이 바다로 옮겨지고 있다는 겁니다.
◇ 김현정> 해상으로.
◆ 태영호> 해상으로. 지난 시기에는 지상에서 많았는데 그래서 며칠 전에는 핵무기, 전술핵무기를 이제는 해군에도 실전 배치하겠다라는 걸 선언했고 또 며칠 전에 우리 선박, 배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엔진 공장에 가서 핵무기를 이제부터는 바다에 배치하겠는데 배를 좀 잘 만들어라. 이런 공장 참관도 했고 어제 같은 경우, 그제 같은 경우에는 순항 미사일 실험도 했는데 그래서 전략 중심이 이제는 핵무기를 바다로 옮기는 걸 우리가 주목해야 된다.
◇ 김현정> 왜 바다로 옮기는 거죠?
◆ 태영호> 지금 한미일 연합훈련이 지금 바다에서 많이 진행되고 있어요. 그래서 이것도 김정은이가 대응하겠다는 거고 두 번째 우리가 특징으로 보는 거는 최근에 이 미사일 실험에서 고도 폭발 지점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 올해 3월달에 시작했을 때는 800에서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9월 2일날 이 폭발 지점은 최저 고도 150m까지 내려왔어요. 800에서부터 150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러면 이 폭발 지점이 점점점 내려오고 있다는 거는 전술 핵무기의 사용 가능성, 이게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걸 우리가 주목해야 합니다.
◇ 김현정> 그런 부분들을 주목해야 한다. 어제 국회 정보위에다가 국정원이 보고한 내용을 보면 지난 7월에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 가서 김정은 위원장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북중러 연합훈련을 하자, 연합 해상훈련을 하자라고 제안을 했다는 거예요. 이거는 그럼 한미일 연합훈련의 맞대응 성격이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 태영호> 당연히 맞대응 성격이고요.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이 러시아 측에서 북한의 합동 연습을 하자는 건 대단히 오래전부터 제기됐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 태영호> 그런데 북한이 받아들이질 않았어요.
◇ 김현정> 여태 받아들이지 않았던 건 왜 그렇습니까?
◆ 태영호> 왜냐면 북한은 지금까지 러시아 군에 대한 의심, 신뢰가 없습니다. 그래서 90년대 말에 러시아 군에 가서 유학했던 북한의 모든 군 장교들 한 명도 빠짐없이 다 숙청했습니다. 왜? 이 러시아가 군에 박아놓은 러시아 출신들을 위해서 어쩌려는 거 아니냐, 이런 불신이 대단히 강해서 이걸 안 받아들였는데.
◇ 김현정> 러시아도 사실 강대국이니까 언제 우리를 먹을지 모른다, 이런 불안함이 있다는 거죠.
◆ 태영호> 불안함이 당연히 있었죠. 그리고 북한의 모든 무기 체계나 작전 지휘 체계가 대단히 러시아 군과 유사합니다. 그래서 이때까지 이걸 대단히 경계해 왔는데 이번에 국방상이 자기네가 이걸 제안했다는 걸 공개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현재 김정은으로서도 러시아와의 합동 연습을 대단히 많이 고려하고 이젠 긍정적인 사인을 준 것까지 왔기 때문에 러시아 국방상이 이제는 공개했거든요.
◇ 김현정> 지금 이 러시아의 제안에 대해서 북한과 중국이 어떻게 답변했다까지는 어제 국정원이 얘기를 안 했어요. 어떻게 될 걸로 보십니까?
◆ 태영호> 저는 그러면 1차적으로 북한이 넙적 이걸 받아 물겠느냐. 시간적으로는 당장 받아 물 것 같지는 않고.
◇ 김현정> 넙적 받을 것 같지는 않아요?
◆ 태영호> 북한은 단계별로 지금 전략을 세우는 것 같습니다. 일단 러시아가 북한의 무기를 어느 정도 사주는지 이걸 좀 보고 또 이에 대한 보상으로서 러시아로부터 최첨단 군사 기술과 장비를 어느 정도 러시아가 주는지 이걸 보고 다음 단계로 갈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저는 어제 국정원이 그 제안에 동참했다, 안 했다 발표를 안 하길래 아니, 이러면 바로 받을 것 같은데 이걸 안 받는 거, 이렇게 재는 거는 왜 그런가 했는데.
◆ 태영호> 아직까지는 그 정도까지 신뢰는 없고 일단 무기를 얼마나 사주는지 또 어느 정도 군사기술 협력을 하겠는지 이걸 김정은이 좀 더 보려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태영호 의원 만나고 있습니다. 군과 관련된 화제긴 한데 조금 다른 화제로 돌려보죠. 지금 우리 군에서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가 한창입니다. 핵심 쟁점은 이런 부분이에요. 홍범도 장군이 연해주에 계실 때 소련 공산당에 가입한 이력이 있는데 그것이 독립군을 이끈 장군으로서의 자격을 퇴색시킬 정도냐. 즉 육사에 두는 게 부적절한 정도냐 아니냐, 지금 이걸 가지고 갑론을박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여기서 태영호 의원 이름이 소환이 됐어요. 태 의원께서 2년 전에 유튜브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대요. 북한 김일성도 홍범도 장군은 공산주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다시 말해서 북한은 홍범도 장군을 공산주의자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제 이런 말로 해석이 되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홍 장군 흉상이 육사 생도의 정체성을 흔들고 혼란을 줄 수 있다, 이런 발언을 하셨어요. 그러니까 이거는 그럼 2년 전하고 지금하고 앞뒤가 맞지 않는 거 아니냐, 이런 문제 제기가 있습니다.
◆ 태영호> 제 입장이 전혀 바뀐 건 아니고요. 북한에서 홍범도 장군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 이겁니다. 이것이 북한이 어떻게 보는가가 우리 기준으로 될 수는 없죠. 그러나 북한에서는 홍범도 하면 의병장군이다.
◇ 김현정> 의병장군이다.
◆ 태영호> 이렇게 가르치고 있어요. 그리고 그 이후에 홍범도 장군의 소련 공산당 가이드라든가 소련 공산당에 동조한 이 이력에 대해서는 북한도 공개하지 않고 이런 상황에 있어요. 그런데 제가 그때와 지금이 무엇이 다른가 하면 제가 홍범도 장군을 모셔올 때 제가 우리 당의 입장과는 좀 약간 다르게 제가 적극 환영했습니다.
◇ 김현정> 2년 전에 유해 모셔올 때.
◆ 태영호> 정말 잘했다. 정말 잘하고 현충원에 모신 거 정말 제가 박수를 쳤습니다. 이거 정말 잘한 거다. 왜 그때 그걸 저는 지지했는가 하면 홍범도 장군은 대단히 상징적인 인물이 아닙니까?
◇ 김현정> 그렇죠.
◆ 태영호> 그리고 고향이 평양이에요. 그러면 당연히 북한이 모셔오는 게 상식적인데 북한이 못 했거든요.
◇ 김현정> 경쟁이 그때 붙었었어요. 우리가 모셔왔어요.
◆ 태영호> 그래서 우리가 결국은 모셔왔기 때문에 북한에 주는 그 이미지가 또 영향이 대단히 크다 해서 제가 환영했는데 지금 논점은 우리가 홍범도 장군의 공과 과, 공을 인정 안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가 진짜 독립을 위해서 쌓은 업적은 다 인정하거든요. 지금의 문제점인 논쟁점은 뭐냐? 국군의 뿌리, 이 국군의 뿌리를 어디까지 확대하겠느냐 이 문제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이냐 아니면 그대로 두느냐라는 논쟁 같지만 그 근저에 깔려 있는 것은 국군의 뿌리에 관한 문제입니다. 이게 왜 중요한 문제인가 하면 원래 우리나라에서 국군의 뿌리 하면 당연히 상해 임시정부가 1940년 9월에 만든 광복군이 우리 국군의 뿌리다, 이게 상식으로 다 굳어져 있던 겁니다.
◇ 김현정> 상식이죠.
◆ 태영호> 이걸 누가 흔드느냐. 문재인 대통령이 흔든 겁니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죠?
◆ 태영호> 이게 뭔가 하면 국군의 뿌리를 상하좌우로 확대하기로 한 게 문재인 정부 때 나와가지고 광복군보다 훨씬 이전에 있었던 독립군 그리고 그다음에 상해 임시정부에 있었던 지청천이나 이범석 장군뿐만 아니라 김원봉 이야기도 나오고 그다음에 더 나아가서 홍범도 장군도 국군의 뿌리에 놓아야 되느냐, 이렇게 해서 국군의 뿌리를 확대하는 문제가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 김현정> 그런데 광복군도 뿌리지만 그에 앞서서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이끈 우리 독립군도 뿌리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까요?
◆ 태영호> 그건 문제가 안 되죠. 문제는 거기에 어떤 사람들을 넣는가가 문제가 제기된 겁니다. 그래서 이게 논쟁이 된 게 김원봉이나 또 홍범도 장군 같은 분이 지금 논쟁거리가 아닙니까?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우리가 홍범도 장군이 어떤 이념을 가졌는지 과연 그분이 공산주의자였는지 아니었는지 이건 그 누구도 단정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때 당시 항일이라는 그런 필요성에 의해서 소련으로부터 군사적 지원을 받아야 할 현실성, 그렇게 해서 소련 공산당과 같은 공동 이런 행동 했을 수도 있다고 봐요. 그렇게 있었죠. 단 역사적 팩트로 검증된 것이 이 공산당에 동조한 이력이 아닙니까? 이력이 있기 때문에 그러면 우리 국군 현충원이 아니라 바로 국군이죠. 국군의 사관학교, 육군사관학교에 모시는 문제는 이거는 좀 다른 문제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우리 국군의 주적이 현재는 공산당인데.
◆ 태영호> 그렇죠.
◇ 김현정> 공산당에 가입한 이력이 있는 분을 여기에 모시는 게 맞냐, 이 말씀이시죠?
◆ 태영호> 이거죠.
◇ 김현정> 그런데 2년 전에 그러셨잖아요. 김일성도 홍범도 장군은 공산주의자 아니라고 했다.
◆ 태영호> 그러니까 김일성도 공산주의자가 아니라고 한 것이 아니라 홍범도가 공산주의자라고 김일성도 인정하지 않고 이걸 공개하지 않았다 이거죠.
◇ 김현정> 김일성도 공산주의자라고 홍범도 장군 인정하지 않았다는 건 그 정도로 공산주의에 심취한 사람이 아니라는, 인정도 못 할 정도 사람이라는 거라면 그 지금 말씀하신 거에 따라서 별로 문제가 없는, 육사 규정에 문제가 없는 게 아닌가요?
◆ 태영호> 아니죠. 반대로 이게 뭐냐 하면 구이념에 대해서는 우리가 단정 지을 수 없지만은 소련 공산당에 입당하고 소련 공산당의 많은 활동에 동조한 이건 역사적 팩트로 남아 있거든요.
◇ 김현정> 그럼 공산주의자는 아니라고 김일성이 그랬지만 공산당 이력은 있지 않느냐. 그 말씀이에요?
◆ 태영호> 그렇죠. 그리고 지금 홍범도 장군의 군복이 뭡니까? 소련군 군복이잖아요. 그 소련군 군복을 입은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우리가 모실 수 있느냐 이거거든요.
◇ 김현정> 무슨 말씀인지는 제가…
◆ 태영호> 저는 이게 국군의 뿌리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 뿌리를 이렇게 우리가 광복군과 독립군 또 우리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맞는 분을 거기다가 모셔야지 이게 애매모한 논쟁거리가 되는 분을 왜 거기다 모시냐 이겁니다. 현충원은 좋죠.
◇ 김현정> 그런 태영호 의원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분들 그런 주장, 국방부도 지금 그 주장인데 그런데 지금 홍범도 장군은 독립도 되기 전에 돌아가신 분이고 그때는 북한 공산당은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았고 그 당시 지식인들 중에는 사회주의, 공산주의 이념이 더 낫다고 보는 흐름이 분명히 역사적으로 있었고 이런 시대적 흐름을 고려했기 때문에 여태까지 우리는 홍범도 장군을 우리가 존경할 만한 독립군이시고 그래서 교과서에 싣기도 하고 아무런 이의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지금의 잣대로 그분의 이것을 들이대는 건 일종의 소급 적용이 아닌가. 왜 갑자기 이걸 소급 적용하는 건가, 이런 문제 제기들이 있습니다.
◆ 태영호> 그러니까 이게 문제는 지금의 잣대로 구분을 평가한다. 이 문제가 아니라 구분을 우리 육군 장교들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의 모델로 열 수 있느냐 이거거든요. 우리가 홍범도 장군의 항일 업적, 공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데 우리 지금 국군의 정체성은 뭐냐 하면 무력으로서 군사력으로서 북한과 싸워야 할 걸 사명으로 하는데 여기에 이렇게 정체성과 논란 여지가 있는 분을 거기다 모시겠느냐, 이게 논쟁점인 거죠.
◇ 김현정> 여태까지는 논란의 여지가 없지 않았어요? 지금 논란의 여지가 없었는데.
◆ 태영호> 우리가 현충원에 모실 때는 누구도 거기다가 문제, 이의 제기를 하는 사람이 없었죠.
◇ 김현정> 물론이죠. 물론 육사 교정에 있는 거고.
◆ 태영호> 그게 육사로 가니까 지금 문제가 되는 거죠.
◇ 김현정> 육사 교정에 있는 것도 이분이 계셔서 막 정체성이 흔들린다 하는 육사 생도가 그렇게 많을까, 사실 지금까지 많았던가 좀 그런 생각은 들어서.
◆ 태영호> 이게 우리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 문제를 이 문제만 딱 이렇게 잘라내서 보지 말고 그 전에 있었던 모든 일을 여러 정황들을 연결시켜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일들이 있었는가 하면 육사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육사 필수 과목에서 6.25 전쟁사를 선택 과목으로 옮겼습니다.
◇ 김현정> 그랬다면서요.
◆ 태영호> 이게 대단히 중요… 아니, 북한과 싸워야 할 우리 군 장교들을 양성하는 데서 6.25 전쟁사를 필수 과목에서 뺐잖아요.
◇ 김현정> 그거 다시 넣었잖아요, 지금. 넣었으면 됐잖아요.
◆ 태영호> 그러니까 이게 지금 결국 뭐냐 하면 육사에서 지금 문재인 정부 때 잘못했던 이 육사를 원 육사로 지금 복원시키는 이런 활동 중에 하나거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태영호> 그다음에 또 주적 개념, 이게 여러 가지가 다 연결되어 있는 이런 문제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홍범도함. 해군 주력함이죠. 홍범도함 명칭 바꾸는 문제도 그럼 동의하세요?
◆ 태영호> 저는 그건 바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군, 우리 군의, 솔직히 우리가 홍범도 장군이 꿈꿨던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우리는 모르잖아요. 독립은 명백해요. 우리가 일제로부터. 그런데 지금 현재 우리가 분단 상황에서 그러면 그분이 꿈꿨던 나라가 공산주의 이념에 기초한 북한인지 아니면 우리 자유민주주의에 기초한 대한민국인지는 그 누구도 모르잖아요.
◇ 김현정> 그것까지 우리가 다, 그것까지 다 짐작을 해야 돼요? 그분이 살아 계셨으면 어땠을까까지 우리가 생각해야 된다고요?
◆ 태영호> 그러니까 그걸 우리가 모르기 때문에 그분의 이력을 보면 대단히 논란거리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아니, 지금 우리나라의 그런 정체성과 독립운동의 최종 목표를 명백히 한 얼마나 훌륭한 분들이 많습니까?
◇ 김현정> 그런데 태 의원님, 이미 박근혜 정권에서 함의 이름을 그렇게 정했고 애초에 좀 안 정했으면 모르는데 정했고 그런 상황에서 해군함의 이름을 바꾸는 건 나라가 망했거나 아니면 독재자가 출연했거나 역사적으로 그런 경우 아니고는 해군함 이름을 바꾼 적이 없거든요.
◆ 태영호> 지금까지 그런 건 맞고요. 그런데 지금 이 문제가 홍범도함을 정할 때까지는 사람들이 이 문제를 그렇게 깊이 들여다보지 않았는데 이게 지금 국군의 뿌리 문제로 연결되면서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거 지난 시기 우리가 이렇게 해온 게 과연 옳았는가라는 이의를 많이 제기하고 그러다 보니 이 문제가 지금 결국은 수면 위로 올라온 거죠.
◇ 김현정> 태영호 의원의 생각들 오늘 함께 좀 듣고 있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어서 이슈를 좀 넘겨보겠습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이시니까 제가 이 질문을 안 드릴 수가 없는데 무소속의 윤미향 의원이 조총련이 주최하는 간토 대지진, 우리 관동 대지진이라고 했던 간토 대지진 100년 조선인 학살 추도식에 참석을 했는데 문제는 민단 쪽 추도식이 아니라 조총련 쪽 추도식에 참석을 했다. 이게 지금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윤미향 의원이 어제 낸 입장문을 보니까 그 주최 측이 여럿 있는 중에 조총련도 끼어 있는 거였다. 조총련 행사라서 간 건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태영호> 우선 첫째로 조총련에 대한 정리를 좀 해야 될 것 같아요. 이전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조총련은 북부 일본에 있는 북한 사람들의 조직으로 보면 된다. 어떤 분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 김현정> 이적 단체.
◆ 태영호> 그런데 조총련의 대부분 사람들의 출신은 남한 분들입니다.
◇ 김현정> 그래요?
◆ 태영호> 조총련의 대부분 분들이 고향이 다 남한 분들이에요.
◇ 김현정> 그래요?
◆ 태영호> 그러면 조총련이라는 조직이 어떻게 나와 있는가 하면 결국은 이념적으로 공산주의를 지지하는 전 일본 공산당에 있던 분들이 나와서 결국은 북한을 지지해서 만든 거기 때문에 이념적으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합니다. 부인합니다. 그래서 이 조직에 대해서 우리 헌법에서 위배되는 이런 조직이고 반국가단체로 이미 법원 판결이 났다는 거 아닙니까? 이 윤미향 사건 이번에 이 문제는.
◇ 김현정> 1분 남았습니다.
◆ 태영호> 문제는 이 윤미향 의원이 이 문제를 해명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어요. 본인이 이야기한 것처럼 그 주최 단체가 아니었다. 그럴 수도 있죠. 그런데 가보니까 조총련이 와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 자리에서 이건 내가 잘못 왔구나 난 모르고 갔습니다라고 해명하면 돼요. 그런데 어저께 모르고 갔다는 소리는 안 했거든요. 그리고 두 번째 문제는 거기에서 나온 발언이 뭡니까? 우리를 향해서 남조선 괴뢰라는 발언이 나왔어요. 그러면 이건 우리 헌법정신을 부인하는 발언입니다. 그런데 우리 국회 안에서도 우리 본회의나 상임위 같은 데서 헌법 정도가 아니라 자기 당론에 맞지 않으면 거기에 대한 최종 항의 표시해서 회장을 나옵니다.
◇ 김현정> 그 정도인데.
◆ 태영호> 그 정도인데.
◇ 김현정> 왜 안 박차고 일어났느냐.
◆ 태영호> 박차고 일어나고 항의하고 했는데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거든요. 이거 대단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걸.
◇ 김현정> 제명도 해야 된다고 보세요?
◆ 태영호> 당연하죠. 배지 달 자격이 없죠.
◇ 김현정>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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