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함의 시대, 필요한 건?...'집중력 설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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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집중력 설계자들'(위즈덤하우스)저자인 역사학자 제이미 크라이너는 "집중을 위한 사투가 단순히 현대인이 아닌 인류의 역사에 걸쳐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전 세계적으로 '집중'이 화두인 시대에 "5년, 10년, 또는 50년 전보다 요즘 들어 더 산만해졌다"는 분석이 있지만 저자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산만함과의 싸움에서 중요한 것은 조건이나 기술이 아닌 "산만함이 결코 사라질 것 같지 않은 상황에서도 집중하려는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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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이 책 '집중력 설계자들'(위즈덤하우스)저자인 역사학자 제이미 크라이너는 "집중을 위한 사투가 단순히 현대인이 아닌 인류의 역사에 걸쳐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전 세계적으로 ‘집중’이 화두인 시대에 "5년, 10년, 또는 50년 전보다 요즘 들어 더 산만해졌다"는 분석이 있지만 저자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1500년 전의 중세인들도 산만함에 시달렸다. 심지어 수도자들도 예외는 아니었고 집중이 무엇보다 중요한 그들은 가장 고요한 곳에서 조차 끊임없이 집중력이 흔들렸다.
이런 가운데 집중의 고수로 칭송받은 중세 수도자들은 "완전한 집중"이 아닌 "평생 가는 집중의 태도"를 단련했다. 저자는 수도자가 활용한 '집중의 사다리'를 현대에 맞게 6가지 집중법으로 정리했다.
집중의 사다리 가운데 첫 번째는 거리 두기다. 곧 나를 산만케 하는 모든 것과 작별하는 일이다. 수도자들은 재산을 포기하고 인간관계를 정리했다면 현대에는 ‘디지털 디톡스’가 여기에 해당한다. SNS상의 넘치는 관계를 정리하거나,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일은 집중의 첫 단계다.
집중법만이 전부는 아니다. 순수한 집중에 도달한 수도자들도 언제든지 몰입이 깨지기 마련이었다. 산만함과의 싸움에서 중요한 것은 조건이나 기술이 아닌 "산만함이 결코 사라질 것 같지 않은 상황에서도 집중하려는 태도"다. 쉬지 않고 집중의 사다리를 오르는 이 마음의 습관이야말로 산만함의 늪으로 굴러떨어진 우리에게 수도자들이 건네는 지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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