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에너지, 獨매체서 '매우 좋음' 등급 받아

ETM 평가서 총점 96.1점…'AI 절약 모드' 주목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삼성전자의 에너지 관리 서비스인 '스마트싱스 에너지'가 독일 유력 매체인 ETM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ETM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3'에 앞서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앱 사용성, 기능·성능, 구성 등을 평가해 최고 등급인 '매우 좋음'을 부여했다. 점수로는 100점 만점에 96.1점을 매겼다.

ETM은 삼성전자 가전제품과 스마트싱스 에너지에 적용된 다양한 에너지 효율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AI 절약 모드'에 주목했다.

ETM의 자체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AI 절약 모드를 활용해 세탁기를 돌리면 에너지 사용량을 80.2%까지 줄일 수 있다. 주 5회 세탁기를 돌린다고 가정하면 연간 179.4킬로와트시(kWh)를 절감할 수 있다.

이를 전기료로 환산하면 연간 75.35유로(약 10만원)를 아낄 수 있다.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세탁 시간은 다소 늘어나지만, 에코 버블 등 기술로 뛰어난 세탁력은 유지된다고 ETM은 덧붙였다.

ETM은 건조기의 경우, AI 절약 모드 적용 시 건조 시간은 약 5분 늘어나지만 건조 성능은 저하 없이 32.3%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고 호평했다.

식기세척기는 자동 세척 모드를 통해 세척 시간을 최적화해 물과 전기를 아낄 수 있다. 여기에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34.1%의 에너지를 추가로 절감할 수 있다고 ETM은 소개했다.

ETM 평가에 의하면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냉장고, 스마트 모니터, TV를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AI 절약 모드를 설정함으로써 연간 총 163.8유로(약 23만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삼성전자는 IFA 2023에서 1인 가구 콘셉트의 친환경 미래형 주거 공간을 구축하고,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기반으로 에너지를 생산·저장·관리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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