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등 곡사포 사격도 '음소거'로?…첫 소음저감 기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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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등 우리 군의 곡사포 사격시험시설에 처음으로 소음저감 기술이 적용된다.
K-9의 경우 송탄·장전 자동화를 위한 성능개량을 앞두고 있어, 관련 기술 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인 사격 시험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소음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ADD 관계자는 "사격소음 저감 방안 마련의 일환으로 소음저감시설이 포함된 사격시험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K-9 계열 자주포 등 화포용 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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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K-9 자주포 등 우리 군의 곡사포 사격시험시설에 처음으로 소음저감 기술이 적용된다.
K-9의 경우 송탄·장전 자동화를 위한 성능개량을 앞두고 있어, 관련 기술 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인 사격 시험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소음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5일 국방과학연구소(ADD)에 따르면 ADD는 내년 9월까지 충남 태안 근흥면 일대에 곡사 및 직사 실내사격시험장을 짓는 공사를 지난 6월에 착수했다.
곡사 시험장은 2동으로, 직사 시험장은 3동으로 지어지며 각각 53억원, 43억원이 소요된다.
이 시험장들에는 포 사격 위치 부근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세우고 소음저감 장치를 두는 방식의 소음저감 기술이 적용된다.
주변에 콘크리트 구조물이 세워지기 때문에 실내사격시험장이라고 이름이 붙었지만, 포탄은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게끔 시험장 천장 등 일부는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음저감시설은 경기도 포천에 있는 ADD의 다락대시험장(직사)에도 설치돼 있으나, 곡사 시험장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DD 관계자는 "사격소음 저감 방안 마련의 일환으로 소음저감시설이 포함된 사격시험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K-9 계열 자주포 등 화포용 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방위사업청은 지난 6월26일 제15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K-9 자주포 2차 성능개량(블록-Ⅰ) 체계개발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사업을 통해 K-9 자주포의 탄약 송탄·장전이 자동화되면 포탄 발사속도가 현재(분당 6발)보다 1.5배로 빨라지고 운용인원은 현재(5명)보다 40% 절감될 전망이다. 분당 최대 9발을 쏠 수 있고, 운용인원은 3명까지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로 계획돼 있어, 내년에 완공될 곡사 실내사격시험장에서도 관련 성능개량 시험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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