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또’ 다저스 우리아스,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ML 최초 사례 될까

[뉴스엔 안형준 기자]

우리아스가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월 5일(한국시간) LA 다저스 훌리오 우리아스가 중대한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됐고 기소됐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우리아스는 현지시간 3일 밤 경찰에 체포됐고 4일 오전 5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LA 구치소에서 풀려났다. 우리아스는 현지시간 27일 법원에 출석해야 한다.

아직 구체적인 혐의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우리아스는 지난 2019년에도 한 차례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된 경험이 있다. MLB.com은 "당시 우리아스는 주차장에서 아내와 언쟁을 벌인 뒤 체포됐다. 그의 아내는 추후 '혼자 넘어진 것'이라고 진술했다. 우리아스는 당시 기소는 되지 않았지만 사무국으로부터 2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저스 구단은 "우리아스에 대한 일을 인지하고 있다.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우리아스는 원정에 동행하지 않을 것이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다저스는 마이애미 말린스,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6연전에 나선다.

메이저리그는 가정폭력과 성폭력, 아동 학대에 무엇보다 엄격히 대응하고 있다. 근절을 위한 강력한 정책도 시행 중이다. MLB.com은 "해당 정책이 시행된 2015년 이후 두 번 이상 해당 정책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는 없다"고 전했다. 우리아스는 가정폭력 정책 위반으로 두 차례 징계를 받는 최초의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멕시코 출신 1996년생 좌완 우리아스는 2016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다저스에서 모든 커리어를 보내고 있다. 커리어 초반 부상에 시달린 우리아스는 단축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빅리그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2021시즌 32경기에서 20승 3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며 다승왕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31경기에서 17승 7패, 평균자책점 2.16(NL 1위)을 기록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다. 다만 올시즌에는 21경기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0으로 부진 중이다.(자료사진=훌리오 우리아스)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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