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 담담하게 숨긴 '외설 논란' 진짜 심경 "올해 가장 크게 울어" [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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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화사가 '외설 논란' 4개월 만에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화사는 "이 곡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제가 한동안 좀 시끄럽지 않았냐 외설 논란으로"라며 자신의 논란을 직접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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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화사가 '외설 논란' 4개월 만에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4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는 가수 화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는 6일 신곡 'I Love My Body'를 발매한다는 화사는 "되게 단순하면서도 묵직한 메시지인 거 같다. 왜냐면 제가 그렇게 느꼈다"고 밝혔다. 화사는 "이 곡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제가 한동안 좀 시끄럽지 않았냐 외설 논란으로"라며 자신의 논란을 직접 언급했다.
화사는 "마마무 미주 투어를 갔는데 거기서 미국에 도착한 날 카톡이 와르르 왔다. 뭔 일이 터졌구나 기도하고 카톡을 봤다. 제가 공연 무대에서 논란이 돼서 '그렇구나' 했는데 악플 수위가 진짜 좀 너무 (세더라.) 악플에 연연하고 그런 건 없는데 이번엔 너무 셌다"며 "뉴욕 공연이 첫 공연이었는데 멘탈을 관리했어야 했다. 그냥 '내가 하던 대로 가자' 하는 마음으로 마음 정리도 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공연하고 뉴욕 공연을 끝내자마자 눈물이 터지더라. 호텔에 도착해서 멤버들이랑 '고생했어' 하고 있는데 눈물이 막. 올 한해 가장 크게 운 게 그거 같다. 눈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더라. 나 잠깐 바람 좀 쐬고 오겠다며 호텔 나오면서 영화 한 편 찍었다. 막 울면서 주차장까지 그냥 뛰어갔다. 거기 사람이 없어서. 울면서 주차장으로 뛰어가서 엎어져서 울었더니 정신이 들더라"라고 떠올렸다.
화사는 "그때 싸이 오빠한테 연락이 왔다. 그때도 좀 우울하고 '앞으로 무슨 노래 해야 되지?' 고민에 많이 차있고 미래가 막연해질 때가 그날이었다. 그때 피네이션 계약할 때도 아니었는데 오빠가 그 노래를 보내줬다"며 "그때 처음으로 웃었다. 아무래도 이런 논란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제목 자체가 너무 유쾌하더라. 기분을 환기시켜주고. 그 노래를 듣고 기분이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화사는 "지금 제가 힘들게 처했던 상황 이런 것들을 뮤비에서도 유쾌하게 사랑스럽게 풀고 싶다. 그렇다고 제가 사람들이 보내온 질타를 무시한다는 건 아니고. 다 받아들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화사는 지난 5월 tvN '댄스가수 유랑단' 촬영의 일환으로 성균관대학교 축제 무대에 올랐다. 로꼬와의 듀엣곡 '주지마'를 부르던 중 특정 부위에 손을 갖다대는 선정적인 퍼포먼스로 논란이 됐다. 이후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는 화사를 공연음란죄 혐의로 고발까지 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 가운데 화사는 지난 7월 '싸이 흠뻑쇼 2023'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고소를 당한 것보다 목이 안 나올까 제일 걱정했다. 무대라는 건 정말 신기하다. 걱정하고 두려워하던 것들도 무대에 서면 싹 잊혀진다. 좋은 기를 담으면서 나아갈 힘을 얻겠다"고 담담한 심경을 밝혀 화제가 됐다.
하지만 당당했던 태도 뒤에는 무너져 내렸던 진짜 심경이 있었다. 비판과 비난은 엄연히 다르다. 화사의 퍼포먼스가 불편할 순 있지만 과한 악플을 정당한 비판도 가린다. 선 넘은 악플은 자중하자는 목소리가 다시 한 번 나오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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