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모빌리티 기업 전환 속도..“다양한 수익원 개발”[IAA 2023]

김성진 2023. 9. 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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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이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수익원 확보에 나선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는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에서 진행된 그룹 기자간담회에서 "그룹은 계획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10-포인트 계획에 따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매력적인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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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두 번째 전기차 플랫폼 출시
첫 타자는 우디 Q6 e-트론
소프트웨어·모빌리티 투자 확대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수익원 확보에 나선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는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에서 진행된 그룹 기자간담회에서 “그룹은 계획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10-포인트 계획에 따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매력적인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10-포인트 계획은 폭스바겐그룹의 미래 전략으로 아키텍처, 배터리 및 충전,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등 네 가지 기술 플랫폼을 주축으로 한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 (사진=폭스바겐그룹)
폭스바겐그룹은 이미 전기차 전용인 MEB 플랫폼을 통해 전동화 시대로 전환을 시도했다. 2020년 이후 5개의 그룹 브랜드가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110만 대 이상의 완전 전기차를 공급했다. 2025년에는 주행가능거리와 효율성이 10%가량 증가한 MEB+ 플랫폼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보다 1년 앞선 2024년에는 그룹의 두 번째 전기 플랫폼인 PPE를 출시한다. 아우디와 포르쉐가 공동 개발한 PPE는 600km가 넘는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한다. 또 강력하고 효율적인 전기 구동계와 함께 800볼트 기술이 적용된 혁신적인 배터리 및 충전관리 기능을 갖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우디 Q6 e-트론이 PPE를 기반으로 하는 브랜드의 첫 번째 차량이 될 예정이다.

폭스바겐그룹은 배터리 셀의 개발과 생산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비용을 낮춰 전기차 대중화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가 개발한 통합셀과 건식 코팅, 코발트와 니켈을 사용하지 않는 저비용 혁신기술 등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룹은 미래 성공을 위한 핵심동력으로 소프트웨어 전문성도 체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허브를 곧 만들 예정이다. 이곳에서 카리아드와 폭스바겐, 아우디의 직원들은 완전히 소프트웨어 중심적인 방식으로 차량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폭스바겐그룹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네덜란드 소재의 세계 최대 자전거 제조업체 ‘폰’의 자회사인 ‘바이크 모빌리티 서비스(BMS)’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성진 (ji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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