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관광 회복에 日 기업 ‘훨훨’…中 경기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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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하락과 방일 외국인 관광객 증가 영향으로 일본 기업들이 자체 목표를 웃도는 호실적을 낼 것으로 관측됐다.
아베 겐지 다이와증권 수석 전략가는 "엔저나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의 혜택으로 실적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면서 "향후 미국의 기준금리 전망과 부동산 위기가 덮친 중국의 경기동향이 (일본기업 실적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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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조사 가장 호실적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엔화가치 하락과 방일 외국인 관광객 증가 영향으로 일본 기업들이 자체 목표를 웃도는 호실적을 낼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수출 의존도가 높은 철강이나 화학 분야는 중국의 수요 감소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올해 실적 목표를 내놓은 상장사 490사를 대상으로 2023년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자체 순이익 전망과 3개사 이상 증권사의 전망을 비교한 결과, 80%의 기업이 기존 목표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고 보도했다.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호실적이 예상되는 기업은 자동차 제조사들이다. 닛케이는 “엔화 약세가 자동차 기업들의 수익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도요타의 경우 올해 목표치 대비 8500억엔(7조6531억원)을 더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이 예상하는 올해 도요타의 순이익은 3조4300억엔(30조8826억원)이다.
이미 도요타는 올해 4~6월 계획한 연간 실적의 51%를 채웠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4% 급증해 1조1209억엔을 기록했고, 순이익도 78% 증가했다. 분기 기준 1조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일본기업으로는 도요타가 처음이다. 엔저와 더불어 차량용 반도체 부족 해소로 생산이 회복되고, 렉서스가 북미에서 판매 호조를 보인 것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시야마 요시타카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다음 분기 결산에서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조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본 비디오게임 회사인 닌텐도도 엔저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닌텐도는 당초 올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장은 2% 감소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닌텐도가 출시한 신작이 크게 흥행한데다, 엔화 약세로 보유 외화의 환차익이 커졌기 때문이다.
더불어 매체는 인바운드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여행업계의 실적 전망도 밝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달 16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발표에 따르면 5월 방일 관광객은 200만명을 넘어서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80%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의 기업들은 올해 당초 목표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 내 수요부진의 여파가 일본 산업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매체는 “화학과 철강 분야에서는 중국 경기의 영향을 받지 않는 기업이 없다”고 전했다. 특히 스미모토화학과 아사히카세이 등 화학사들의 경우 중국 경기 둔화와 석유화학제품 수요 하락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베 겐지 다이와증권 수석 전략가는 “엔저나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의 혜택으로 실적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면서 “향후 미국의 기준금리 전망과 부동산 위기가 덮친 중국의 경기동향이 (일본기업 실적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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