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8월 소비자물가, 예상보다 상승 폭 다소 커져"

신호경 2023. 9. 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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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8월 소비자물가에 대해 "(전년동월대비) 3.4%로 반등했는데, 상당 부분 기저효과에 기인한다"며 "8월 경제전망 당시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최근 석유류·농산물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상승 폭이 다소 커진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회의에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에도 8월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며 "하지만 10월 이후에는 개인서비스 물가 오름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농산물가격도 계절적으로 안정되면서 4분기 중 3% 내외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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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도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4분기 중 3%내외 등락
추석 성수품 과일 전년대비 상승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추석 성수기 수요가 증가하는 사과, 배 등 과일 가격은 1년 전보다 높은 반면, 배추, 무 등 채소류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2023.9.3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한국은행은 8월 소비자물가에 대해 "(전년동월대비) 3.4%로 반등했는데, 상당 부분 기저효과에 기인한다"며 "8월 경제전망 당시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최근 석유류·농산물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상승 폭이 다소 커진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물가 관련 지표 추이 [한국은행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한은은 이날 오전 8시 20분부터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 회의'를 연 뒤 이런 분석을 내놨다.

김 부총재보는 회의에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에도 8월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며 "하지만 10월 이후에는 개인서비스 물가 오름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농산물가격도 계절적으로 안정되면서 4분기 중 3% 내외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와 관련해서는 "8월 상승률이 전월과 같은 수준(3.3%)인데, 기조적으로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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