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9·9절 열병식 준비로 분주…'차량·병력·자재' 대거 집결

구교운 기자 2023. 9. 5. 09: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오는 9일 정권수립일 75주년(9·9절)을 앞두고 열병식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 지속 포착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는 미국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2일자 위성사진에 차량이 만들어낸 것으로 보이는 검은 색 형상이 열병식 훈련장인 미림비행장 북쪽 공터를 가득 채웠다고 5일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열병식 훈련장 북쪽 공터 가득 채워…병력 750~4400명 포착
2월 '건군절' 7월 '전승절' 이어 올해만 세 번째 열병식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021년 9월9일 "공화국 창건 73돌 경축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이 수도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성대히 거행됐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오는 9일 정권수립일 75주년(9·9절)을 앞두고 열병식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 지속 포착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는 미국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2일자 위성사진에 차량이 만들어낸 것으로 보이는 검은 색 형상이 열병식 훈련장인 미림비행장 북쪽 공터를 가득 채웠다고 5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차량들은 지난달 초부터 집결하기 시작해 현재 250대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한 달 전까지 밝은 색이었던 북서쪽 공터도 검은 색으로 덮였는데, 역시 차량과 인력 유입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훈련장에는 병력 대열로 보이는 점 형태의 무리도 다수 포착됐다. 15개 안팎의 대열은 일정 간격을 유지하고 김일성 광장의 연단을 형상화한 지점과 훈련장 중심부 등에서 이동하는 형태로 포착됐다.

VOA는 각 대별의 병력을 50~300명으로 분석한 기존 전문가의 감식결과를 적용해 최소 750명에서 최대 4400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열병식 훈련장 옆 병력 숙소로 추정되는 건물 인근에서도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됐다. 미림비행장 서쪽 붉은 색 건물 북쪽 공터에 지난달 31일 사진에선 보이지 않았던 하얀 색 장비들이 대거 유입됐는데, VOA는 천막 등 열병식 관련 장비나 도구일 것으로 추정했다.

과거 이 공터에선 인공기 형상의 카드 섹션 연습을 한 정황이 포착된 만큼 이번에도 같은 움직임일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지난달 9일 개최한 당 중앙군사위원회 8기 7차 확대회의에서 9·9절에 '민간무력 열병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민간무력은 정규군인 인민군이 아니라 한국의 민방위와 비슷한 노농적위군, 경찰과 비슷한 사회안전군 등 비정규군 병력이다.

북한이 이번 9·9절에 열병식을 개최한다면 지난 2월 건군절(조선인민군창건일)과 7월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에 이어 올해 3번째다.

kuko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