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80인승' 맞춰 설계변경 추진 중…"2025년 개항 연기 살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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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개항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울릉공항이 80인승 항공기 이착륙에 맞춰 설계 변경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울릉공항은 현재 80인승 항공기 이착륙에 맞춰 착륙대(활주로 양옆에 설치된 안전구역) 폭을 기존 140m에서 150m로 변경하는 내용이 골자인 설계 변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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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2025년 개항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울릉공항이 80인승 항공기 이착륙에 맞춰 설계 변경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50인승 항공기에 맞춰 설계됐지만 항공기 제작사가 제작을 멈춰 그보다 더 큰 항공기 투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울릉공항은 현재 80인승 항공기 이착륙에 맞춰 착륙대(활주로 양옆에 설치된 안전구역) 폭을 기존 140m에서 150m로 변경하는 내용이 골자인 설계 변경을 추진 중이다.
기존 설계보다 착륙대 폭을 10m 정도 확장하는 것으로 이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 밖에는 다른 추가 설계 변경은 없어 큰 비용 추가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입 예정이었던 50인승 항공기 제작사가 제작을 중단해 안 맞는 항공기로는 갈 수 없어서 활주로 폭을 3C급의 80인승으로 맞추면 좀 넓혀줘야 한다"며 "이런 이유에서 미래에 대비해 공사계획을 바꾸는 게 맞다고 생각해 설계 변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활주로 폭을 10m가량 넓히는 것이라서 추가 사업비가 많이 들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업비 추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기활주로로 설계된 활주로를 비계기활주로로 변경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계기활주로는 각종 항행 시설의 도움으로 이착륙을 할 수 있는 정밀 진입 비행이 가능한 활주로를 말한다. 비계기활주로는 조종사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이착륙을 진행하는 '시계비행'을 하는 활주로를 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통 시계비행은 소형공항에서 많이 이뤄지는데 조종사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이착륙을 해 오히려 안전 측면에서는 더 강화되는 부분이 있다"며 "다만 태풍이 오거나 기상 악화 시 결항률이 계기활주로에 비해 더 높아질 수 있는 부분은 있다"고 설명했다.
설계 변경으로 인한 공항 개항 시기 변경은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2025년으로 예정된 개항이 미뤄지는 부분은 현재 매립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좀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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