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저온피해 배 농가들, 보험금 63억원 받아

생육불량한 배 [연합뉴스 자료]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올봄에 저온 피해를 본 전남지역 배 재배 농가에 재해보험금 63억원이 지급됐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시·군별 지급액은 나주가 47억3천만원으로 가장 많고, 영암 6억9천만원, 장성 2억원, 함평 1억5천만원, 순천 1억 3천만원, 곡성 1억1천만원 등이다.

지급 대상 면적은 나주 587ha, 영암 94ha, 순천 30ha, 장성 22ha, 곡성 15ha, 함평 12ha 등 전체 797ha 규모다.

나주의 한배 재배 농가는 농가 자부담(보험료) 277만원으로 보험에 가입해 저온 피해로 자부담보다 21배 많은 5천800만원의 재해보험금을 받았다.

전남지역에선 지난 4월 3일간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져 배 등 과일 착과 불량, 양파 잎 마름 등 생육 불량 피해가 발생했다.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농가 부담은 낮추고 재해보험 가입률은 높이기 위해 자부담을 20%에서 10%로 낮췄고 나머지 90%는 예산으로 지원한다.

도는 올해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사업으로 70여 품목에 1천660억 원을 투입한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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