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반토막’ 테슬라, 모델S·X 최대 1570만원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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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세단 모델S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X 가격을 최대 1570만원 인하했다.
5일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모델S AWD(네바퀴굴림) 가격은 기존 1억2806만원에서 1억1525만원으로 1280만원 내려갔다.
모델X AWD(네바퀴굴림) 국내 판매 가격은 기존보다 1430만원 낮아진 1억2875만원, 고성능 모델X 플래드는 1570만원 내려 1억4135만원에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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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세단 모델S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X 가격을 최대 1570만원 인하했다. 테슬라는 최근 국내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가격을 잇달아 인하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초에도 모델3, 모델Y 등의 가격을 일부 조정했다. 그러나 국내 판매량은 2년 연속 반토막이 날 정도로 신통치 않다.
5일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모델S AWD(네바퀴굴림) 가격은 기존 1억2806만원에서 1억1525만원으로 1280만원 내려갔다. 고성능 제품인 모델S 플래드는 1억4106만원에서 1억2554만원으로 1551만원 가격이 떨어졌다.
모델X AWD(네바퀴굴림) 국내 판매 가격은 기존보다 1430만원 낮아진 1억2875만원, 고성능 모델X 플래드는 1570만원 내려 1억4135만원에 판매 중이다. 테슬라는 215만~430만원이던 외장색 옵션 가격도 없앴다.
올해 초에도 테슬라는 주요 제품인 모델3와 모델Y의 가격을 내렸다. 모델3는 600만원, 모델Y는 1165만원 내린 가격표를 붙였다. 이보다 한달 전인 작년 말에는 모델3 가격을 600만원, 모델Y 가격을 1000만원 할인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중국 생산 모델Y RWD(뒷바퀴굴림)를 이전보다 약 2000만원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해 관심을 모았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 국내 계약자만 2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지난달 북미에서 가격을 지난해보다 14~28%쯤 인하했다. 모델3의 경우 4만7000달러(약 6200만원)에서 4만달러(약 5275만원)로, 모델Y는 6만6000달러(약 8700만원)에서 4만7200달러(약 6220만원)로 가격을 내렸다. 모델S는 가격이 10만5000달러(약 1억3800만원)에서 8만7500달러(약 1억1530만원)로 떨어졌다.
중국에서도 모델S와 모델X의 가격을 각각 5만6000위안(약 1000만원), 9만8000위안(약 1780만원) 내린 69만8900위안(약 1억2690만원), 73만8900위안(약 1억3400만원)으로 조정했다. 지난달에도 두 제품 가격을 각각 75만4900위안(약 1억3700만원), 83만6900위안(약 1억5200만원)으로 내린 바 있다. 모델Y 롱레인지와 모델Y 퍼포먼스의 가격도 1만4000위안(약 254만원)씩 인하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취지로 보인다. 특히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대량 생산이 이뤄진 직후 생산 효율이 높아져 적극적으로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 아직 규모의 경제를 갖추지 못해 가격을 쉽게 내릴 수 없는 후발주자를 견제하기 위해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분석이다.
가격 인하에도 테슬라의 국내 판매량은 매년 절반 가까이 줄고 있다. 새로운 모델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미 국내에서 테슬라를 살 사람은 다 샀다는 말이 나온다.
완성차 업계 등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누적 판매량(7월 기준)은 3846대다. 전년 동기 6750대와 비교해 43% 줄어든 수치다. 2년 전 7월 누적 판매는 1만1649대였는데, 이보다는 67% 감소했다. 다만 약 2000만원 저렴한 중국산 모델Y가 본격적으로 출고되면 판매량이 다소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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