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P2E는 거들 뿐…게임성으로 승부한 '인피니티 사가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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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P2E 게임 '인피니티 사가X'가 오는 7일 오픈베타를 앞두고 있다.
인피니티 사가X는 엑스큐게임즈에서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RPG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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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P2E 요소는 마케팅에 불과해요. 블록체인의 기술적인 측면은 위믹스에게 맡기고 우리는 보다 본질적인 재미에 집중했지요.(박미혜 이사)"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P2E 게임 '인피니티 사가X'가 오는 7일 오픈베타를 앞두고 있다. 인피니티 사가X는 엑스큐게임즈에서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RPG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사옥 인근에서 만난 박미혜 엑스큐게임즈 사업본부 이사는 "인피니티 사가X는 글로벌 시장에 야심차게 선보이는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이라며 "게임을 진행할수록 재화가 축적되는 토크노믹스(토큰 경제시스템)를 통해 맞춤형 선순환 구조를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박미혜 이사는 국내 '빅3' 중 한 곳인 넷마블에서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의 사업총괄 등을 맡아 흥행을 주도한 게임 전문가로, 인피니티 사가X의 가능성을 주목해 최근 엑스큐게임즈에 합류했다. 그는 "엑스큐게임즈는 10년 차를 맞이한 게임사로 올해초 멤버들을 재정비해 인피니티 사가X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게임업계에는 이종 장르의 재미를 융합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장르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인피니티 사가X 역시 수집형 RPG에 전략 장르를 가미한 하이브리드 게임이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두 장르를 결합한 셈이다. 이용자는 다양한 소울(캐릭터)을 수집해 육성하는 한편 자신만의 '아일랜드'를 조성하고 방어시설을 구축해 타 게이머의 공격을 대비해야 한다.
박미혜 이사는 "공들여 수집해 육성한 소울로 벌이는 '아레나'와 다른 이용자의 '아일랜드'를 공격하는 '약탈' 등 PvP 콘텐츠가 핵심인 게임"이라며 "다양한 조합과 자신만의 전략을 세우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피니티 사가X는 아일랜드에서 무작위로 생성되는 광산에서 채굴할 수 있는 '크립스톤'을 전용 토큰인 'XQG'로 교환 가능하다. 또한 XQG는 위믹스 코인으로 다시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다른 아일랜드를 공격해 해당 이용자가 채굴한 크립스톤을 일부 약탈할 수 있으며 또 다른 핵심 콘텐츠인 아레나에서도 자신이 채굴한 크립스톤을 걸고 상대와 대전을 벌이는 게 가능하다. 추후 소울을 NFT화해 거래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이처럼 인피니티 사가X는 P2E를 표방했지만 게임의 재미를 높이고 이목을 끌기 위한 마케팅일 뿐 본질이 아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자체적인 P2E 시스템 구축도 고려했으나 관련 개발과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오로지 게임성에 집중한다면 보다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거란 판단에 위믹스를 택했다.
박 이사는 "우리는 게임 전문가지 블록체인 전문가가 아니다. P2E는 마케팅일 뿐"이라며 "우리가 잘 모르는 블록체인 분야는 위믹스와 협력하고 P2E보다는 게임 자체의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로지 수익에 초점을 맞춘 조악한 해외 P2E 게임들과는 애초에 다른 노선을 택했다는 의미다.
같은 맥락으로 인피니티 사가X는 P2E 요소를 부각하기보다 전통적인 수집형 RPG를 즐기는 글로벌 게이머를 타깃으로 하는 전략을 전개 중이다. P2E 마케팅을 통해 게임을 적극 알리고 추후 P2E 요소를 배제한 일반 버전을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까지 확장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박미혜 이사는 "인피니티 사가X를 처음 접했을 때 클래식 수집 RPG의 향수를 진하게 느꼈다"며 "게임의 본질에 충실한 인피니티 사가X를 통해 PvP의 재미와 P2E라는 잔재미까지 느껴보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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