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 중 시총 증가 1위 포스코 최정우…감소 1위 네이버 최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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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재임 중 시가총액 22조원을 늘리며 국내 주요 상장사 최고경영자(CEO)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 재임 중 18조원 넘게 시가총액이 감소하며 상장사 중 가장 많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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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크래프톤·SK하이닉스·카카오는 시총 감소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재임 중 시가총액 22조원을 늘리며 국내 주요 상장사 최고경영자(CEO)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 재임 중 18조원 넘게 시가총액이 감소하며 상장사 중 가장 많이 줄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263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CEO 393명의 재임 기간(취임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시총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대표 취임 이후 회사가 상장됐거나 분할한 경우 상장 내지 분할 시점을 기준으로 최종 변화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이들 CEO의 평균 재임 기간은 5.1년이며 시가총액은 평균 2.5% 줄어들었다. 조사 대상 CEO 중 194명은 취임 때보다 시총이 늘어난 반면 199명은 취임 후 시총이 줄었다. 취임 후 시총이 10조원 넘게 급증한 기업 CEO는 9개 기업의 12명이었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시총을 22조원 넘게 끌어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최 회장은 2018년 7월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고 지난해 3월 포스코 물적분할에 따라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출범했다. 분할 당시 25조226억원이던 포스코홀딩스 시총은 지난 1일 기준 47조3599억원으로 89.3%(22조3372억원)늘었다.
공동 2위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주재환·최문호 대표이사 사장이었다. 지난해 3월 양 사장 취임 당시 8조7896억원이던 에코프로비엠 시총은 이달 30조1717억원으로 243.3%(21조3821억원) 급증했다.
기아(000270)의 최준영 대표이사 부사장(18조7064억원 증가)과 송호성 사장(17조4093억원 증가)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이어 김준형 포스코퓨처엠(003670) 대표이사(14조2532억원 증가), 기우성 셀트리온(068270) 대표이사 부회장(14조1281억원 증가), 신학철 LG화학(051910) 대표이사 부회장(14조832억원 증가),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13조2529억원 증가),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10조4151억원 증가) 등 순이었다.
반면 대표이사 취임 후 시총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의 CEO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였다. 지난해 3월 최 대표 취임 당시 53조9721억원이던 네이버 시총은 이달 1일 35조1885억원으로 34.8%(18조7836억원) 줄었다.
이어 김창한 크래프톤(259960) 대표(14조6793억원 감소), 박정호 SK(034730)하인기스 대표이사 부회장(10조5560억원 감소), 홍은택 카카오(035720) 대표(10조3297억원 감소), 권영식 넷마블(251270) 대표(10조87억원 감소) 등도 재임 기간 시총이 큰 폭 감소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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