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AG] 男 3x3 대표팀..악조건 속에서도 흔들림 없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 간 용인 마북리 KCC 연습체육관에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x3에 출전하는 남자 농구 대표팀(서명진, 이두원, 이원석, 김동현)이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한 연습 경기를 치렀다.
오는 22일 출국을 앞둔 대표팀은 지난 한달 간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3x3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교육과 전술 훈련을 병행하며 담금질에 들어갔다. 훈련은 계획대로 이어졌다. 다만, 연습경기 상대가 잘 섭외되지 않아 대표팀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애를 먹었다.
물론 대표팀 선수들 역시도 아직 손발을 맞추는 과정이기에 완벽하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3주 전 처음 연습경기를 시작했을 때와는 눈에 띄게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월 초만 해도 3x3에 어색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아시안게임을 3주 앞둔 지금은 전문 3x3 선수들 못지않은 움직임을 익히려는 모습을 보였다.
주장이자 핵심 볼 핸들러 역할을 맡고 있는 서명진은 팀의 구심점 노릇을 톡톡히 했고, 이두원은 팀의 믿을맨답게 무게 중심을 잘 잡고 있었다. 발목 부상을 털고 뒤늦게 합류한 이원석도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3x3에 적응하는 데 한창이다. 소집 초창기 때 유독 네 명 가운데 헤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김동현은 이제 3x3에 적응이 된 듯 장기인 1대1 개인기 뿐 만 아니라 외곽에서도 자신감 있게 슛을 시도하는 등 슈터 역할까지 맡아 놀라움을 안겼다.
연습경기 등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아시안게임만 바라보며 버티고 있는 선수들이다. KCC, 조선대와 1시간 넘게 진행된 연습경기에서 쉴 틈 없이 3경기를 치른 대표팀 선수들은 “이제 3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연습경기 일정이 불규칙한데도 이렇게 체육관에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시고 선물도 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덕분에 저희가 더 힘내서 운동할 수 있을 것 같다. 남은 기간 피치를 올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라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3x3에서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는 대표팀은 금주에는 고양으로 이동해 9일부터 11일까지 고양 소노 선수단과 연습경기를 계속 이어간다.
#사진_서호민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