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내일부터 닭고기 추가할당관세…사과·배도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윤희훈 기자 2023. 9. 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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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5일 "내일(6일)부터 닭고기 추가 할당관세 물량 3만톤을 도입한다. 7일부터는 사과·배 등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6만톤 규모로 공급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주재한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지난주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따라 추석 수요가 큰 20대 성수품 가격을 작년 대비 5% 이상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관계부처가 함께 농축수산물 가격·수급 상황을 일일점검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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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제차관회의 주재
“10월 이후 물가 다시 안정화 전망”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5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0차 비상경제차관 회의에서 참석해 물가 동향과 추석 민생 안정 방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 물가 동향은 3.4% 상승해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연합뉴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5일 “내일(6일)부터 닭고기 추가 할당관세 물량 3만톤을 도입한다. 7일부터는 사과·배 등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6만톤 규모로 공급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주재한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지난주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따라 추석 수요가 큰 20대 성수품 가격을 작년 대비 5% 이상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관계부처가 함께 농축수산물 가격·수급 상황을 일일점검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예비비 800억원이 확정되면 11일부터 연말까지 수산물 할인지원율을 온·오프라인은 30%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40%로 각각 확대하게 된다”며 “수산물의 경우 최대 60%까지 할인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차관은 이날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상승한 것과 관련해 “작년 7월 정점(6.3%) 이후 소비자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7월 중순부터 큰 폭으로 상승한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호우·폭염 등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등 일시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8월 물가가 상승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우·폭염 영향으로 상승했던 농산물 가격은 기상여건이 개선되면서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며 “특히, 8월초 급등했던 상추·배추 등 가격은 최근 고점 대비 10% 정도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물가상승의 주요 요인이었던 서비스물가 상승률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국제 유가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물가 둔화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시적 요인들이 완화되면서 10월 이후부터는 물가가 다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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