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우리경제 0.6% 성장, 민간이 밀었지만 내수·수출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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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6%를 기록했다.
1·4분기(0.3%)와 비교해 성장률이 개선됐지만, 중국경제 부진에 따른 하방압력을 고려할 때 1.4%(한국은행 전망치) 달성이 불확실하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 국민소득 통계(잠정치)에 따르면 우리나라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6% 성장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020년 -0.7%, 2021년 4.3%, 2022년 2.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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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GDP 전기대비 0.6% 성장
1·4분기(0.3%)와 비교해 성장률이 개선됐지만, 중국경제 부진에 따른 하방압력을 고려할 때 1.4%(한국은행 전망치) 달성이 불확실하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 국민소득 통계(잠정치)에 따르면 우리나라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6% 성장했다. 앞서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한 것으로, 정부소비·건설투자 등이 하향 수정되고 설비투자·수출·수입 등이 상향 수정된 수치다.
경제주체별로는 살펴보면 민간이 성장률을 견인했다. 민간의 성장기여도는 1.1%p, 정부의 기여도는 -0.5%p로 나타났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순수출이 플러스(+)를 나타냈다. 내수의 기여도는 -0.8%p로 1·4분기(0.4%p)에 비해서도 기여도가 떨어졌다. 민간의 최종소비지출 기여도는 -0.1%p, 정부소비지출 기여도는 -0.4%p를 기록했다. 투자에선 건설투자가 -0.1%p로 마이너스(-)를 보였고, 설비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각각 0.1%p를 나타냈다.
순수출이 1.4%p로 성장률에 기여했지만 내용을 보면 '불황형'이다.
수출은 전기대비 -0.4%p, 수입은 -1.9%p로 수출입이 동반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서 순수출이 플러스를 보였다.
다만 제조업이 회복세를 보이는 건 긍정적이다. 2·4분기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2.5% 증가했다. 1·4분기(1.3%)에 이어 2개분기 연속 증가다. 농림어업도 전기대비 5.4%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전기대비 3.9% 감소했다. 건물건설이 줄고 토목건설 감소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서비스업은 운수업, 사업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2개분기 연속 0%대 성장이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의류 및 신발 등 내구재, 음식숙박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0.1% 줄었다.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를 중심으로 2.1% 감소했다.
투자는 건설투자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8% 감소한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늘어 0.5%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자동차 등이 늘었지만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줄어 0.9%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3.7% 감소해 수출보다 감소폭이 컸다.
1인당 국민소득 및 국가 경제규모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2% 줄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감소해 명목 GDP 성장률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적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는 0.7% 감소했다. 실질 GDP가 성장했지만,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줄고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확대된 영향이다.
국민소득에 영향을 주는 모든 물가요인을 포괄한 '종합물가지수'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0.5% 상승했다.
2·4분기 총저축률은 33.5%로 전기대비 0.1%p 상승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2%)보다 최종소비지출 증가율(-0.4%)이 더 낮아서다. 국내총투자율은 전기대비 0.1%p 오른 32.2%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상고하저'를 달성할지는 미지수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020년 -0.7%, 2021년 4.3%, 2022년 2.6%였다. 한국은행이 올해 연간 성장률 1.4% 전망을 유지한 가운데 중국경제 부진에 따른 하방압력이 여전한 상황이다.
#경제성장률 #GDP #한국은행 #상고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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