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우리경제 0.6% 성장, 민간이 밀었지만 내수·수출 부진

김나경 2023. 9. 5. 08: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4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6%를 기록했다.

1·4분기(0.3%)와 비교해 성장률이 개선됐지만, 중국경제 부진에 따른 하방압력을 고려할 때 1.4%(한국은행 전망치) 달성이 불확실하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 국민소득 통계(잠정치)에 따르면 우리나라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6% 성장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020년 -0.7%, 2021년 4.3%, 2022년 2.6%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년 2·4분기 국민소득 잠정통계
실질 GDP 전기대비 0.6% 성장
25일 오후 부산항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3.7.25. 연합뉴스.

자료=한국은헹 제공.

자료=한국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2·4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6%를 기록했다. 민간이 성장을 견인했지만 내수와 수출이 모두 부진했다.

1·4분기(0.3%)와 비교해 성장률이 개선됐지만, 중국경제 부진에 따른 하방압력을 고려할 때 1.4%(한국은행 전망치) 달성이 불확실하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 국민소득 통계(잠정치)에 따르면 우리나라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6% 성장했다. 앞서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한 것으로, 정부소비·건설투자 등이 하향 수정되고 설비투자·수출·수입 등이 상향 수정된 수치다.

경제주체별로는 살펴보면 민간이 성장률을 견인했다. 민간의 성장기여도는 1.1%p, 정부의 기여도는 -0.5%p로 나타났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순수출이 플러스(+)를 나타냈다. 내수의 기여도는 -0.8%p로 1·4분기(0.4%p)에 비해서도 기여도가 떨어졌다. 민간의 최종소비지출 기여도는 -0.1%p, 정부소비지출 기여도는 -0.4%p를 기록했다. 투자에선 건설투자가 -0.1%p로 마이너스(-)를 보였고, 설비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각각 0.1%p를 나타냈다.

순수출이 1.4%p로 성장률에 기여했지만 내용을 보면 '불황형'이다.

수출은 전기대비 -0.4%p, 수입은 -1.9%p로 수출입이 동반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서 순수출이 플러스를 보였다.

다만 제조업이 회복세를 보이는 건 긍정적이다. 2·4분기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2.5% 증가했다. 1·4분기(1.3%)에 이어 2개분기 연속 증가다. 농림어업도 전기대비 5.4%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전기대비 3.9% 감소했다. 건물건설이 줄고 토목건설 감소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서비스업은 운수업, 사업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2개분기 연속 0%대 성장이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의류 및 신발 등 내구재, 음식숙박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0.1% 줄었다.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를 중심으로 2.1% 감소했다.

투자는 건설투자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8% 감소한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늘어 0.5%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자동차 등이 늘었지만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줄어 0.9%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3.7% 감소해 수출보다 감소폭이 컸다.

1인당 국민소득 및 국가 경제규모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2% 줄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감소해 명목 GDP 성장률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적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는 0.7% 감소했다. 실질 GDP가 성장했지만,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줄고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확대된 영향이다.

국민소득에 영향을 주는 모든 물가요인을 포괄한 '종합물가지수'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0.5% 상승했다.

2·4분기 총저축률은 33.5%로 전기대비 0.1%p 상승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2%)보다 최종소비지출 증가율(-0.4%)이 더 낮아서다. 국내총투자율은 전기대비 0.1%p 오른 32.2%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상고하저'를 달성할지는 미지수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020년 -0.7%, 2021년 4.3%, 2022년 2.6%였다. 한국은행이 올해 연간 성장률 1.4% 전망을 유지한 가운데 중국경제 부진에 따른 하방압력이 여전한 상황이다.
#경제성장률 #GDP #한국은행 #상고하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