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토모 나라x로버트 나바…페이스 서울서 10월2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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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갤러리 서울은 일본의 현대미술가 요시토모 나라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로버트 나바의 개인전 '세라믹 워크' 및 '토네이도 로즈'를 오는 10월21일까지 동시 개최한다.
단색 배경에 어린아이를 연상시키는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그려온 나라는 이번 전시에서 도자기 작업의 표현적, 물질적 특성을 집중적으로 드러낸다.
전시된 도자기들은 독특한 모양과 질감, 그 표면 위에 나라가 그린 얼굴들과 메시지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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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페이스갤러리 서울은 일본의 현대미술가 요시토모 나라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로버트 나바의 개인전 '세라믹 워크' 및 '토네이도 로즈'를 오는 10월21일까지 동시 개최한다.
단색 배경에 어린아이를 연상시키는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그려온 나라는 이번 전시에서 도자기 작업의 표현적, 물질적 특성을 집중적으로 드러낸다.
나라의 캐릭터는 공감할 만한 감정을 함축하고 있다. 작가는 1990년대 후반쯤 이 캐릭터로 인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는데, 그의 그림 스타일은 개인 및 상상력과 결부된 내적 자유를 기념한다.
나라는 사진과 대규모 설치, 도자기, 브론즈, 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든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데, 2007년에는 일본의 6대 도자기 지역으로 유명한 시가라키의 레지던시에서 점토를 가지고 여러 실험을 하기도 했다.
전시된 도자기들은 독특한 모양과 질감, 그 표면 위에 나라가 그린 얼굴들과 메시지를 포함한다. 특히 나라의 독창적인 설치 방식은 관람객에게 작품 감상을 활동적이면서도 친밀한 느낌을 갖게 한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140여점의 도자기 작업과 30여점의 드로잉이 출품됐다.
'토네이도 로즈'는 나바의 아시아 첫 개인전으로 다양한 크기의 회화 신작 여섯 점을 선보인다. 생동감 넘치는 환상적인 생명체, 오브제, 풍경 등을 그리는 나바는 작품에 철학적이고 심리적인 의미를 불어넣으며 종종 어둡고 사색적이며 실존적인 영역을 다룬다.
이번 전시에서 새로 선보이는 회화 작품들은 아름다움과 혼돈 사이의 균열을 찾아 탐색한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영속적으로 생성과 파괴 사이에 있는 존재들이며, 그의 신작들은 기본 진리를 탐구하는 듯한 감각을 전한다.
나바의 작품은 강하고 빠른 붓터치가 특징인데, 이는 정신없이 무언가가 진행되고 있는 듯한 형태로 회화를 제작하는 행위 그 자체를 은유한다.
작가 특유의 시각적 언어로 잘 알려진 상어, 유령, 토끼 등은 이번 신작에서 다시 등장한다. 다만 이번 작품은 이전보다 표면의 밀도가 더욱 강렬해졌으며 그림 속 서사는 더 정교해졌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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