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다수 암종 공략 열쇠될 'ROR1 항체' 中 특허 등록

정기종 기자 2023. 9. 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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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는 고형암·혈액암 등에서 과발현되는 ROR1을 억제하는 항-ROR1 항체와 그 용도에 대한 중국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중국은 항암 시장 규모 1위인 미국보다 암환자가 2배 이상 많고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수는 5배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2020년 허가된 49개 신약 중 31개가 신속허가 제도를 통해 승인되는 등 중국은 높은 시장성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를 갖춰 나가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ABL202의 임상이 중국으로 확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진행된 이번 중국 특허 등록 역시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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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9년까지 항-ROR1 단독항체 및 그 용도에 대한 중국 내 권리 보장
중국 항암시장 최근 우호적 환경 조성…높은 시장성+승인 제도 개선

에이비엘바이오는 고형암·혈액암 등에서 과발현되는 ROR1을 억제하는 항-ROR1 항체와 그 용도에 대한 중국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특허 권리는 2039년까지 보장되며, 기허가 받은 한국, 일본, 중국 외에도 미국, 유럽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에서 특허 등록을 위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ROR1은 다양한 암종에서 과발현 돼 여러 암종을 공략할 수 있는 타깃으로, 에이비엘바이오 역시 레고켐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ROR1 ADC 파이프라인 'ABL202'(CS5001, LCB71)를 개발한 바 있다.

ABL202는 에이비엘바이오의 우수한 ROR1 항체와 레고켐바이오의 혈중안정적 링커 및 Pro PBD를 최적의 비율로 조합함으로써 경쟁력을 갖췄으며, 임상이 진척됨에 따라 이를 확인해 나가고 있다. 홍콩 상장사 씨스톤 파마슈티컬에 기술이전 돼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종양 사멸효과와 안전성·안정성 등 우호적 데이터를 확보하며 미국·호주에 이어 중국까지 임상 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3월 런던에서 개최된 ADC 런던(World ADC London)에서는 씨스톤이 발표한 비임상 데이터를 통해 경쟁사의 ADC 벤치마크 대비 적은 용량으로도 우월한 종양 억제 효능을 나타냄을 확인했다. 하반기에는 학회 등을 통해 추가적인 데이터가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중국은 항암 시장 규모 1위인 미국보다 암환자가 2배 이상 많고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수는 5배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2020년 허가된 49개 신약 중 31개가 신속허가 제도를 통해 승인되는 등 중국은 높은 시장성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를 갖춰 나가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ABL202의 임상이 중국으로 확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진행된 이번 중국 특허 등록 역시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7개 이상 파이프라인에 대한 미국·중국·호주·한국에서의 14개 이상 글로벌 임상이 진행 중에 있으며, 다수의 비임상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역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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