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오클랜드에 진땀승…AL 와일드카드 3위와 0.5경기 차 접근

연장 10회 접전 끝에 6-5 제압
비지오·게레로 주니어, 멀티히트 활약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MLB) 최저 승률 팀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오클랜드와의 서부 원정 3연전 중 첫 경기를 잡은 토론토는 시즌 76승62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 텍사스 레인저스(76승61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4연승에 실패한 오클랜드는 42승96패가 됐다.

토론토가 승리를 챙겼지만 끝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였다.

토론토는 5회초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어 먼저 3점을 뽑았지만 5~7회말 매 이닝 솔로포를 하나씩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정규 이닝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토론토는 연장 10회초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1타점 2루타와 캐번 비지오의 1타점 적시타, 스펜서 호르비츠의 1타점 2루타가 터져 대거 3점을 따냈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 조던 로마노가 연장 10회말 로렌스 버틀러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아 6-5, 1점 차로 쫓겼다.

로마노는 1사에서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잭 겔로프를 병살 처리하며 힘겹게 경기를 끝냈다.

선발 투수 호세 베리오스는 홈런 두 방을 맞았으나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타선의 도움을 받은 로마노가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비지오가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6일 경기에 크리스 배싯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7일 오전 4시37분 열리는 오클랜드 원정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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