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성장률 0.6%...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며 역성장은 면해

이미선 2023. 9. 5. 08: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1분기보다 0.6% 성장했다.

지난 7월 15일 발표된 속보치와 비교해 정부소비, 건설투자 등이 하향 수정됐으나 설비투자, 수출, 수입 등이 상향 수정되며 GDP 성장률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성장률에 대한 항목별 기여도 분석에서도 순수출(1.4%p)과 설비투자(0.1%p)만 플러스를 기록했다.

1.4%포인트(p)만큼 순수출이 2분기 성장률을 끌어올렸다는 뜻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료=한국은행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1분기보다 0.6% 성장했다. 지난 7월 15일 발표한 속보치와 같다. 소비와 투자가 모두 위축된 가운데,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힘겹게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전분기 대비)은 1분기보다 0.6% 성장했다. 지난 7월 15일 발표된 속보치와 비교해 정부소비, 건설투자 등이 하향 수정됐으나 설비투자, 수출, 수입 등이 상향 수정되며 GDP 성장률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이후 3분기(2.3%)·4분기(1.3%), 2021년 1분기(1.8%)·2분기(0.9%)·3분기(0.1%)·4분기(1.4%), 지난해 1분기(0.7%)·2분기(0.8%)·3분기(0.2%)까지 9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수출 급감과 함께 지난해 4분기(-0.3%)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민간소비 덕에 올해 1분기(0.3%) 반등한 뒤 두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2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나눠보면 설비투자를 제외한 모든 부문이 뒷걸음쳤다.

민간소비가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1% 감소했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 등 사회보장 현물 수혜 위주로 2.1% 줄었다. 건설투자도 토목건설 부진 등으로 0.8% 위축됐다.

설비투자의 경우 운송장비가 줄었지만, 기계류가 늘어 전체적으로 0.5% 증가했다.

이처럼 소비 등이 모두 부진한데도 전체 GDP가 0.6% 성장한 것은 순수출 증가 덕이다.

2분기 수출은 반도체·자동차 등이 늘었지만 석유제품 등이 줄어 0.9% 축소됐다. 수입의 경우 원유·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3,7%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성장률에 대한 항목별 기여도 분석에서도 순수출(1.4%p)과 설비투자(0.1%p)만 플러스를 기록했다. 1.4%포인트(p)만큼 순수출이 2분기 성장률을 끌어올렸다는 뜻이다.

반대로 민간소비, 정부소비, 건설투자는 성장률을 각 0.1%p, 0.4%p, 0.1%p 끌어내렸다.

순수출의 성장률 기여도는 1.3%p에서 1.4%p로 오히려 더 커졌다.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직전 분기보다 0.2% 줄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9조3000억원에서 13조7000억원으로 크게 줄어 명목 GDP 성장률(0.9%)을 밑돌았다.

실질 GNI도 0.7% 뒷걸음쳤다. 실질 GDP 성장에도 불구하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14조9000억→10조3000억원)이 줄고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32조2000억→-34조원)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총저축률(33.5%)은 1분기보다 0.1%p 올랐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2%)이 최종소비지출 증가율(-0.4%)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국내총투자율은 32.2%로, 총자본형성이 늘어 전기 대비 0.1%포인트 높아졌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