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정우, 재임 기간 시총 많이 늘린 CEO 1위"

조슬기 기자 2023. 9. 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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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분할 이후 시총 22.3조원 이상 증가
[최정우 포스코 회장.]

국내 260여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재임 기간 소속 기업의 시가총액을 가장 많이 끌어올린 CEO는 최정우 POSCO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263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CEO 393명의 재임 기간(취임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시총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분석 결과 이들 CEO의 평균 재임 기간은 5.1년, 평균 시총 증감률은 -2.5%였습니다.

조사 대상 CEO 중 194명은 취임 이후 시총이 늘었고 199명은 취임 후 시총이 감소했습니다.

최정우 POSCO홀딩스 회장이 시총을 22조 원 이상 끌어올리면서 1위를 차지했다.
    
최 회장은 2018년 7월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으며, 지난해 3월 포스코의 물적분할에 따라 지주사인 POSCO홀딩스가 출범했다.
    
분할 당시 25조226억 원이었던 POSCO홀딩스의 시총은 지난 1일 기준 47조3천599억 원으로 89.3%(22조3천372억원) 증가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에코프로비엠의 주재환·최문호 대표이사 사장이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3월 주재환·최문호 사장 취임 당시 8조7천896억 원이었던 에코프로비엠의 시총은 이달 1일 30조1천717억 원으로 243.3%(21조3821억원) 급증했습니다.

기아의 최준영 대표이사 부사장(18조7천64억원↑)과 송호성 사장(17조4천93억원↑)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습니다.

이어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14조2천532억원↑),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14조1천281억원↑),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14조832억원↑),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13조2천529억원↑),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10조 4천151억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한편 대표이사 취임 후 시총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의 CEO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로, 지난해 3월 최 대표가 취임할 당시 53조9천721억 원이었던 네이버 시총은 이달 1일 35조1천885억 원으로 34.8%(18조7천836억원)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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