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8월 소비자물가 3.4% 상승, 넉달 만에 최대… 석달만에 다시 3%대

이호 2023. 9. 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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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가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3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률은 전달(2.3%)과 비교해 1.1%p나 올랐다.

지난 2월부터 둔화한 물가상승률은 7월 2.3%로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석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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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 뒤 이어진 폭염으로 배추, 무, 대파 등 일부 채소류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춘천 풍물시장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살펴보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8월 소비자물가가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3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3.7%를 기록한 뒤로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물가상승률은 전달(2.3%)과 비교해 1.1%p나 올랐다. 2000년 9월(1.1%p)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지난 2월부터 둔화한 물가상승률은 7월 2.3%로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석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서게 됐다.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농산물은 1년 전보다 5.4% 올라 전체 물가를 0.26%p 끌어올렸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 최근 외식물가 상승이 이어지며 서민들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8일 춘천 애막골의 한 식당 앞 가격표가 수정돼 있다. 김정호

특히 과실 물가는 지난해 1월(13.6%)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1년 전보다 13.1%나 올랐다. 품목별로는 사과(30.5%), 복숭아(23.8%)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채소류는 작년 폭염에 따른 높은 물가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1% 하락했지만 전달과 비교하면 16.5% 올랐다.

석유류는 11.0% 하락했다. 7월까지 계속된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전달(-25.9%)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전기·가스·수도는 21.1% 상승하며 전달과 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서비스 물가는 3.0% 상승했고 이중 개인 서비스는 4.3% 상승했다.


개인 서비스 물가는 2022년 2월 4.3%를 기록한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식 물가는 5.3% 올라 2021년 12월 4.8%를 기록한 뒤로 가장 낮았다.

생활물가지수는 농산물값 상승 영향으로 1년 전보다 3.9% 상승했다. 올해 3월(4.4%) 이후 최대 폭이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8월 물가가 기조적 물가 흐름이 바뀌었다기보다는 일시적 요인에 의한 변동이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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