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ISSUE] 인수 무산→그린우드+산초 사건→'안토니 폭행 혐의'...초반부터 뒤숭숭한 맨유

신동훈 기자 2023. 9. 5. 08: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시즌 초반 여러 문제로 매우 뒤숭숭하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안토니가 소집해제가 된다고 했다. 이유는 충격적이었다.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였다. 안토니와 교제를 했던 가브리엘라 카발린은 안토니가 지난 1월에 맨체스터 호텔방에서 폭행을 했다고 주장을 했다. 머리에 상처가 생기고 추가적인 신체적인 피해도 입었다고 했다.

임신한 상태인 카발린을 폭행 위협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논란을 빚었다. 카발린은 지난 6월에 상파울루 경찰에 안토니를 고발했고 맨체스터까지 고발장이 이어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은 이 고발서를 조사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안토니는 완전 부인했다. 안토니는 "내가 가해자가 된 상황이라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이미 경찰에 해명을 했고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조사 중인 상황이라 정확한 내용을 공개할 수가 없지만 일단 모든 혐의는 거짓이다. 내가 무죄란 증거가 계속 나올 것이다. 말다툼을 한 적은 있어도 폭행은 없었다. 명확하게 하기 위해 브라질 당국 처분을 기다릴 것이다.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고 했다.

 

안토니 폭행 혐의까지 나오면서 맨유는 더욱 뒤숭숭해졌다. 올 시즌 경기 외 구설수로 인해 흔들리고 있는 맨유다. 일단 글레이저 구단주가 매각을 철회하면서 구단 방향성이 흔들렸다. 카타르 자본 등이 노렸는데 글레이저 구단주와 합의를 못해 결국 무산됐다. 이후에 그린우드 사태가 생겼다.

맨유 최고 유망주로 불리던 그린우드는 한순간에 나락으로 갔다. 그린우드 여자친구 해리엇 로보슨 폭로가 시작이었다. 로보슨은 개인 SNS를 통해 여러 장의 사진과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그녀는 "그린우드가 실제로 나에게 무슨 짓을 하는지 알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라는 글과 함께 피로 물든 얼굴 사진과 멍 자국이 선명한 신체 부위를 공개했다.

로보슨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로 체포된 사람은 놀랍게도 남자친구인 그린우드였다. 사건 발생 직후 맨체스터 경찰은 "SNS에 그린우드의 여자친구가 폭력을 당했던 영상을 입수했다. 이에 그린우드를 강간 및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그린우드는 맨유 1군에서 말소됐다. 체포된 후 그린우드는 보석을 허가받아 감옥에서 지내지 않았지만 맨유는 강력한 대처를 취했다. 그린우드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는 와중 맨체스터 검찰청은 지난 2월 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주요 증인들이 재판 참여를 철회하면서 그린우드가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입증하는 게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검찰청 대변인 또한 "사건의 주요 증인의 재판 참여 철회와 밝혀진 새로운 자료의 조합은 더 이상 현실적인 유죄 판결 가능성이 없음을 의미했다"고 밝혔다. 그린우드가 유죄인지, 무죄인지 명확하게 판결이 나오지 않으면서 맨유는 내부 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2월부터 시작된 내부 조사가 6개월을 거쳐서 진행됐고, 최종적으로 그린우드와 맨유는 결별하게 됐다.

다음은 산초였다. 아스널전 종료 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산초가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에 대해 "산초는 훈련 성과 기준으로 소집되지 않았다. 맨유에서는 매일같이 최고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 그가 선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산초는 곧바로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이를 반박했다. 산초는 개인 X(구 트위터)를 통해 "여러분이 본 모든 것을 다 곧이곧대로 믿지 마세요. 저는 사람들이 완전한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전 제가 이번 주 훈련을 매우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전 오랫동안 희생양이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것은 그저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축구를 하고 팀에 기여하는 것뿐입니다. 코칭스태프들이 내린 모든 결정을 존중하며, 환상적인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며 매주 도전이라는 것을 한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배지를 위해 계속 싸울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인수 무산부터 그린우드, 산초 사건이 연이어 터졌고 안토니 폭행 혐의로 인해 구단 분위기는 더욱 뒤숭숭한 상황이 됐다. 게다가 성적도 좋지 못하고 경기 내용도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이라 맨유 팬들의 걱정거리는 더 커질 것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